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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과 애플의 AI 동맹, 시리 혁신 뒤 숨겨진 200억 달러 게임
경제AI 분석

구글과 애플의 AI 동맹, 시리 혁신 뒤 숨겨진 200억 달러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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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제미나이가 시리를 바꾼다. 연간 10억 달러 계약 뒤 숨은 빅테크 AI 패권 경쟁과 한국 기업들에게 미칠 파급효과를 분석한다.

구글애플과 손잡고 시리를 완전히 바꾼다. 하지만 이 거래의 진짜 승부수는 따로 있다.

알파벳이 수요일 실적 발표에서 가장 주목받을 내용은 매출 증가율이 아니다. 바로 애플과의 AI 파트너십, 그 속내다. 지난 1월 애플이 시리 개편에 구글제미나이 AI를 선택했다고 발표한 이후 첫 실적 발표이기 때문이다.

25억 대 디바이스가 만드는 데이터 제국

이번 파트너십이 구글에게 중요한 이유는 규모다. 애플의 활성 기기는 25억 대. 개별 사용자 데이터에 직접 접근하지 못해도, 이 거대한 사용자층이 던지는 질문들만으로도 AI 모델 훈련에 결정적 도움이 된다.

기술 리서치 회사 D.A. Davidson의 길 루리아 이사는 "사용자 정보를 직접 얻지 못해도, 어떤 질문들이 들어오는지 파악할 수 있다면 구글의 AI 모델 훈련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계약 조건은 아직 베일에 싸여 있다. 양사는 다년간 파트너십을 통해 구글제미나이와 클라우드 기술을 애플의 기반 모델에 활용한다고만 밝혔다. 애플은 "구글의 AI 기술이 애플 파운데이션 모델에 가장 적합한 기반을 제공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연간 10억 달러 vs 200억 달러의 셈법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이 계약으로 구글에 연간 약 10억 달러를 지불할 예정이다. 이는 구글애플 기기의 기본 검색엔진 자리를 위해 매년 지불하는 200억 달러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10억 달러가 단순한 기술 사용료가 아니라고 본다. 구글애플의 AI 인프라를 광범위하게 지원하게 된다면, 훨씬 큰 가치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애플 CEO 팀 쿡은 지난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제미나이 기반 시리는 개인화될 것이지만, 사용자의 지메일 같은 정보는 알지 못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구글의 컴퓨팅 인프라를 광범위하게 사용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삼성과 국내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이유

이 파트너십은 한국 기업들에게도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 삼성전자는 자체 AI 어시스턴트 빅스비와 함께 구글 어시스턴트도 함께 탑재하고 있는 상황이다. 애플구글을 선택한 것은 AI 경쟁에서 규모와 인프라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

네이버카카오 같은 국내 플랫폼 기업들도 자체 AI 모델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지만, 글로벌 빅테크의 AI 동맹 앞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구글이 이번 계약으로 텐서 프로세싱 유닛(TPU) 사업 확장에 탄력을 받는다면, 국내 반도체 기업들에게도 새로운 경쟁 요소가 될 수 있다. 메타앤트로픽 같은 주요 고객들을 확보한 구글의 칩 사업이 애플까지 끌어안게 되면 시장 판도가 바뀔 가능성이 크다.

OpenAI 견제, 방어적 승리의 의미

분석가들은 애플OpenAI 대신 구글을 선택한 것을 구글의 "방어적 승리"로 해석한다. 애플은 현재 복잡한 질문 처리를 위해 OpenAIChatGPT와도 파트너십을 맺고 있지만, 핵심 AI 기반은 구글에 맡긴 셈이다.

Moffett Nathanson의 마이클 나탄슨 공동창립자는 "월가에서는 애플OpenAIPerplexity 같은 스타트업 품에 안길까 우려했는데, 이제 그런 일은 없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제미나이 기반 시리는 이르면 2월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애플이 자체 암호화 클라우드 인프라 대신 구글의 인프라에 의존하게 된다면, 이는 애플의 전통적인 프라이버시 중심 전략에서 상당한 변화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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