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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모든 곳에 편지를 보내고 있다
CultureAI 분석

AI가 모든 곳에 편지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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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가 문학잡지부터 법원까지 모든 기관을 마비시키고 있다. 이 현상이 우리 사회에 던지는 질문들을 살펴본다.

2023년, 유명 SF 문학잡지 클라크스월드가 신작 투고를 중단했다. AI가 생성한 작품들이 너무 많이 밀려왔기 때문이다. 투고자들은 잡지의 세부 가이드라인을 AI에 입력하고, 나온 결과물을 그대로 보냈다.

이는 빙산의 일각이었다. 지금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것은 AI가 모든 기관과 시스템을 압도하는 현상이다. 신문사에는 AI가 쓴 독자투고가, 학술지에는 AI 논문이, 국회에는 AI가 작성한 민원이 쏟아진다. 법원은 AI로 작성된 소장으로 넘쳐나고, 채용 담당자들은 AI가 다듬은 이력서들과 씨름한다.

무너지는 '쓰기의 장벽'

기존 시스템은 '쓰기의 어려움'이라는 자연스러운 필터에 의존해왔다. 좋은 글을 쓰려면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고, 이것이 자연스럽게 투고량을 조절했다. 하지만 생성형 AI는 이 장벽을 허물어뜨렸다.

클라크스월드처럼 아예 투고를 중단한 기관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AI 대 AI' 군비경쟁에 뛰어들었다. 학술 심사위원들은 AI로 쓰인 논문을 AI로 평가하고, 소셜미디어 플랫폼은 AI 조정자를 투입한다. 법원은 AI로 소송을 분류하고, 채용담당자는 AI로 지원서를 검토한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국내 대학들은 이미 AI 표절 검사 시스템을 도입했고, 공공기관들은 AI가 작성한 민원 처리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네이버카카오 같은 플랫폼 기업들도 AI 생성 콘텐츠 대응책을 마련 중이다.

양날의 검, AI 보조 도구

하지만 이 현상을 단순히 부정적으로만 볼 수는 없다. AI 글쓰기 보조는 그동안 특권층만 누렸던 혜택을 민주화하고 있다.

과학 연구에서 AI는 이미 필수 도구가 됐다. 문헌 검토부터 데이터 분석, 논문 작성까지 AI의 도움을 받는다. 특히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연구자들에게는 표현의 장벽을 낮춰주는 혁신적 도구다. 과거에는 비싼 비용을 들여 원어민 에디터를 고용해야 했던 일을 AI가 해결해준다.

구직 시장도 마찬가지다. 이력서 다듬기나 자기소개서 작성에 AI를 활용하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다. 부유한 사람들은 예전부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왔으니까. 문제는 거짓 정보를 만들어내거나 면접에서 부정행위를 할 때다.

민주주의 관점에서도 시민이 AI의 도움으로 자신의 의견을 더 설득력 있게 표현하는 것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로비스트들이 AI로 가짜 여론을 조작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다.

한국 사회가 직면한 과제

한국 교육계는 이미 이 변화의 한복판에 있다. 학생들은 과제에 ChatGPT를 사용하고, 교사들은 AI로 채점과 피드백을 제공한다. 문제는 진정한 학습편의성 사이의 경계를 어떻게 그을 것인가다.

기업들도 고민이 깊다. 삼성전자LG전자 같은 대기업들은 내부 문서 작성에 AI를 활용하면서도, 기밀 유출 위험을 관리해야 한다. 스타트업들은 AI로 빠르게 콘텐츠를 생성하며 경쟁력을 높이지만, 품질 관리라는 새로운 과제에 직면했다.

감지 불가능한 미래

현재의 AI 텍스트 감지 기술은 완벽하지 않다. 시간이 지날수록 인간과 AI의 글을 구분하기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결국 'AI 사용 금지' 정책을 고수하려는 기관들은 신뢰할 수 있는 소수에게만 문호를 열어야 할지도 모른다.

이는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격차를 만들 수 있다. AI 활용에 익숙한 세대와 그렇지 않은 세대, AI 도구에 접근할 수 있는 계층과 그렇지 못한 계층 사이의 격차 말이다.

본 콘텐츠는 AI가 원문 기사를 기반으로 요약 및 분석한 것입니다. 정확성을 위해 노력하지만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원문 확인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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