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연구의 새로운 길, 데이터 대신 브레인을 키운다
플래핑 에어플레인즈가 1800억원 투자로 시작한 '연구 우선' AI 개발이 기존 스케일링 패러다임에 던지는 질문
1800억원. 구글벤처스, 세쿼이아, 인덱스가 한 AI 스타트업에 쏟아부은 시드 투자 규모다. 하지만 플래핑 에어플레인즈(Flapping Airplanes)가 주목받는 이유는 투자 금액이 아니다. 이들이 AI 업계 전체가 달려가는 방향과 정반대 길을 택했기 때문이다.
데이터가 아닌 연구로 승부수
대부분의 AI 기업이 "더 많은 데이터, 더 큰 컴퓨팅 파워"를 외치며 스케일링에 매달릴 때, 플래핑 에어플레인즈는 "더 적은 데이터로도 학습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선언했다. 기존 대규모 언어모델이 천문학적 데이터를 삼키며 성장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근본적으로 다른 학습 메커니즘을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세쿼이아의 파트너 데이비드 칸이 설명한 두 가지 패러다임이 이를 명확히 보여준다. *스케일링 패러다임은 "사회의 모든 자원을 쏟아부어 오늘의 LLM을 키우면 AGI에 도달할 것"이라고 믿는다. 반면 연구 패러다임*은 "AGI까지 2-3개의 핵심 연구 돌파구가 남았으며, 5-10년 걸리는 장기 프로젝트에 투자해야 한다"고 본다.
한국 AI 생태계에 던지는 메시지
이 접근법은 한국 AI 업계에 특히 의미가 크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자체 LLM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구글이나 오픈AI 대비 데이터와 컴퓨팅 자원에서 절대적 열세다. 수십조원을 투입해 스케일링 경쟁에 뛰어들기보다는, 플래핑 에어플레인즈처럼 효율성과 혁신에 집중하는 전략이 더 현실적일 수 있다.
실제로 한국의 강점은 제조업과 반도체에서 쌓은 하드웨어 최적화 경험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AI 칩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상황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함께 최적화하는 연구 접근법이 새로운 기회를 열 수 있다.
투자자들의 계산법
벤처캐피털들이 플래핑 에어플레인즈에 주목하는 이유도 흥미롭다. 현재 AI 시장은 오픈AI,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거대 기술 기업들의 스케일링 경쟁장이 되었다. 여기서 정면승부를 벌이려면 수조원 단위의 투자가 필요하지만, 성공 확률은 불투명하다.
반면 연구 중심 접근법은 상대적으로 적은 자본으로도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는 기술을 만들어낼 가능성을 제공한다. 마치 스마트폰이 등장하기 전 누구도 터치스크린이 컴퓨팅의 미래라고 확신하지 못했던 것처럼, AI 분야에서도 예상치 못한 브레이크스루가 판도를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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