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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 만에 일본에서 사라지는 판다, 외교 갈등의 희생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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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 만에 일본에서 사라지는 판다, 외교 갈등의 희생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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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우에노 동물원의 마지막 판다 두 마리가 중국으로 돌아가며, 일본은 50년 만에 판다 없는 나라가 된다. 판다 외교의 종료가 던지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10조원 규모의 경제 효과를 가져다준 두 마리 판다가 떠난다. 일본은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판다 없는 나라가 될 예정이다.

도쿄 우에노 동물원에서 지난 일요일, 마지막 공개 관람이 열렸다. 쌍둥이 판다 샤오샤오레이레이가 화요일 중국으로 돌아가기 전 팬들과의 작별 시간이었다. 1분 제한 관람에도 불구하고 수천 명이 몰려들었고, 표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도 동물원 앞에 모여 마지막 순간을 함께했다.

52년간 이어진 판다 사랑

중국이 처음 일본에 판다를 보낸 것은 1972년이었다. 강강란란이라는 이름의 첫 번째 판다는 양국 수교 정상화를 기념하는 선물이었다. 그 후 12마리의 판다가 일본 국민의 사랑을 받으며 명실상부한 국민 스타가 되었다.

웹 엔지니어 타카우지 타카히로는 15년 동안 매일 우에노 동물원을 찾아 1천만 장이 넘는 판다 사진을 찍었다. 그는 "판다의 모양과 움직임이 정말 귀엽고 재미있다"며 "때로는 아기 같고, 때로는 할아버지 같다"고 말했다. 쌍둥이를 태어날 때부터 지켜본 그는 이들을 "내 자식 같다"고 표현했다.

간사이대학교 경제학 교수 미야모토 가쓰히로의 분석에 따르면, 판다 부재로 인한 연간 경제 손실은 약 200억 엔(1,28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에노 지역 기념품점 매니저 에즈레 아사오는 "판다는 우에노의 상징이자 스타"라며 "판다가 없어지면 어떤 영향이 있을지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외교 갈등 속 판다의 운명

하지만 새로운 판다를 받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현재 일중 관계가 수년 만에 최악의 상황이기 때문이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최근 대만 문제에 대한 중국의 행동이 일본의 개입을 불러올 수 있다고 언급한 후 중국이 강하게 반발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 궈지아쿤은 "많은 일본인이 판다를 사랑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일본 친구들이 중국에 와서 판다를 보기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일본에 새로운 판다를 보내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실제로 판다는 중국 외교의 중요한 도구였다. 중국은 1980년대부터 판다를 임대하는 방식으로 전환했고, 해외 동물원들은 서식지 보존이나 연구를 위해 연간 임대료를 지불해왔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센다이에 판다를 보내려던 계획도 2012년 영토 분쟁으로 무산된 바 있다.

동물을 통한 정치의 그림자

오랜 판다 팬인 세키 미치코는 판다 무늬 셔츠를 입고 마지막 관람에 참여했다. 그는 "판다가 외교 갈등에 휘말리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며 "판다는 엄청난 위안을 주는 동물이고, 일본에는 판다가 필요하다. 정치인들이 뭔가 해결책을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판다 외교는 중국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호주의 코알라, 러시아의 북극곰 등 많은 나라가 자국의 상징 동물을 외교 도구로 활용해왔다. 하지만 판다만큼 정치적 메시지가 명확한 경우는 드물다. 관계가 좋을 때는 선물로, 나쁠 때는 회수 카드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2016년 에버랜드에 온 판다 부부 러바오아이바오는 한중 관계 개선의 상징이었다. 하지만 사드 배치 갈등 당시 판다 반환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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