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중국 회계기준 임시 허용 검토... 런던 증시 살리기 카드
영국이 중국 기업의 런던 상장 장벽을 낮추기 위해 중국 회계기준을 임시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 스타머 총리의 중국 방문 후 나온 파격적 제안의 배경과 의미를 분석한다.
런던 증권거래소 본사 건물에 걸린 로고가 평소보다 더 눈에 띈다. 영국 금융보고위원회(FRC)가 중국 기업들의 런던 상장을 위해 중국 회계기준을 '임시'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스타머 총리의 중국 방문 직후 나온 이 제안은 런던 금융가에 작지 않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스위스에 밀린 런던, 반격 카드 꺼내들다
영국의 이번 움직임은 취리히와 프랑크푸르트에 밀리고 있는 런던 증시의 위기감에서 출발한다. 특히 중국 기업들이 미국 규제를 피해 스위스로 몰리는 상황에서, 런던이 뒤늦게 경쟁에 뛰어든 셈이다.
현재 중국 기업이 런던에 상장하려면 국제회계기준(IFRS)이나 미국 회계기준(US GAAP)을 따라야 한다. 하지만 중국 기업들에게는 추가 비용과 시간이 드는 부담이다. 영국이 중국 회계기준을 인정하면 이런 장벽이 크게 낮아진다.
문제는 '임시'라는 단서다. 영국 당국은 이를 영구적 정책이 아닌 한시적 조치로 보고 있다. 하지만 한번 문을 열면 다시 닫기 어려운 게 금융 규제의 현실이다.
투자자들의 딜레마: 기회인가, 리스크인가
런던 금융가의 반응은 엇갈린다. 일부는 "중국 자금 유입으로 런던 증시가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실제로 아스트라제네카가 중국에 150억 달러 투자를 발표하는 등 영중 경제협력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반면 투자자들은 우려를 표한다. 중국 회계기준의 투명성과 신뢰성에 대한 의문 때문이다. 한 런던 펀드매니저는 "중국 기업 재무제표를 어떻게 믿고 투자하느냐"며 고개를 젓는다.
특히 홍콩 국가보안법 강화와 지미 라이20년형 선고 등으로 중국의 법치 신뢰도가 떨어진 상황에서, 영국이 중국 기업에 문을 열어주는 것이 적절하냐는 비판도 나온다.
한국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이유
이번 영국의 움직임은 한국 기업들에게도 시사점을 준다. 글로벌 증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각국이 상장 유치를 위해 규제를 완화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대기업들이 해외 상장을 고려할 때, 어느 시장이 더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지가 중요해진다. 런던이 중국 기준을 허용한다면, 한국 회계기준(K-IFRS)도 인정받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한 국내 증시도 외국 기업 유치를 위해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할지 고민이 필요하다. 싱가포르나 홍콩처럼 아시아 금융 허브를 꿈꾸는 한국으로서는 남의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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