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월 수출 34% 급증, AI 반도체가 이끈 기록적 성장
한국 1월 수출이 658억 달러로 34% 급증하며 사상 최고치 기록. AI 서버용 반도체 수요 폭증이 주도했지만 트럼프 관세 정책의 그림자도 드리워져
658억 달러. 한국이 올해 1월에 기록한 수출액이다. 전년 동월 대비 33.9% 급증한 이 수치는 1월 기준 사상 최고치이자, 한국 수출 역사상 처음으로 1월에 600억 달러를 넘어선 기록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입은 571억 달러로 11.7% 증가했고, 무역수지는 87억 4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12개월 연속 무역흑자를 달성했다.
AI 열풍이 만든 반도체 대박
이번 수출 급증의 주인공은 단연 반도체다. 1월 반도체 수출은 205억 4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무려 102.7% 폭증했다. 이는 인공지능 서버용 메모리 칩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지속 상승한 결과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이 엔비디아, AMD 등 AI 칩 기업들의 주요 공급업체 역할을 하면서 AI 붐의 최대 수혜자가 되고 있다. 특히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서비스가 대중화되면서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도체 외에도 다른 IT 품목들도 강세를 보였다. 휴대폰 등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66.9% 증가한 20억 3천만 달러를 기록해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컴퓨터 수출은 89.2% 급증한 15억 5천만 달러로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중국이 최대 고객, 미국은 관세 속에서도 성장
수출 대상국별로 보면 중국이 135억 1천만 달러로 46.7% 증가하며 최대 수출국 자리를 유지했다. 반도체와 기계류, 철강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흥미로운 점은 미국 수출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정책에도 불구하고 미국 수출은 29.5% 증가한 120억 2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AI 서버용 반도체 수출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동차와 기계류 수출은 각각 13%, 34% 감소하며 관세 정책의 직격탄을 맞았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수출도 40.7% 급증한 121억 1천만 달러를 기록해 월별 기준 세 번째로 높은 수치를 달성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조선 수요가 견인했다.
관세 전쟁 속 희비가 엇갈리는 한국 기업들
한국 수출의 강세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이면에는 복잡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도사리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관세 정책은 이미 자동차와 기계류 수출에 타격을 주기 시작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 등 한국 자동차 기업들은 미국 현지 생산 확대를 통해 관세 리스크를 줄이려 노력하고 있지만, 부품 조달과 수익성 측면에서 압박을 받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 기업들은 AI 붐이라는 거대한 파도를 타고 있어 상대적으로 관세 영향을 덜 받고 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올해 수출이 견고한 출발을 보였다"며 "1월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정부도 미중 갈등 심화와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대한 우려를 숨기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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