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윙테크, 네덜란드 정부 개입으로 2조원 손실 전망
중국 윙테크가 네덜란드 정부의 넥스페리아 인수로 최대 1조 9천억원 손실 예상. 반도체 패권 경쟁의 새로운 국면
13조 5천억원. 중국 윙테크가 2025년 예상 손실로 발표한 금액이다. 네덜란드 정부가 자국 반도체 기업 넥스페리아를 사실상 국유화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냉전 시대 법률의 부활
지난해 9월 30일, 네덜란드 정부는 냉전 시대 제정된 '물품가용성법'을 발동해 넥스페리아의 유럽 사업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이 법은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 당시 국가 안보를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반세기 만에 다시 꺼내든 카드였다.
윙테크는 2019년 34억 달러를 들여 넥스페리아를 인수했다. 당시만 해도 순조로운 투자로 보였다. 실제로 2025년 3분기까지 윙테크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5% 증가한 15억 1천만 위안을 기록했다.
하지만 네덜란드 정부의 개입으로 상황이 급변했다. 11월 19일 네덜란드가 "선의의 표시"로 통제를 일시 중단했지만, 암스테르담 항소법원의 10월 7일 판결은 여전히 유효하다. 윙테크의 경영권은 여전히 "일시적으로 제한된" 상태다.
반도체 패권 전쟁의 새로운 전선
이번 사건은 단순한 기업 분쟁을 넘어선다. 넥스페리아는 자동차용 반도체 분야에서 글로벌 3위 업체다. 특히 전기차 시대에 핵심적인 파워 반도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네덜란드의 결정은 미국의 대중 반도체 제재와 맥을 같이 한다. 2022년 미국이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통제를 강화한 이후, 유럽도 점차 같은 길을 걷고 있다. ASML의 중국향 극자외선(EUV) 장비 수출 금지가 대표적 사례다.
중국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밖에 없다. 윙테크는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넥스페리아를 인수했고, 실제로 회사 실적도 개선시켰다. 하지만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지면서 과거의 투자가 발목을 잡게 된 것이다.
한국 반도체 업계에 던지는 메시지
이번 사건은 한국 반도체 업계에도 시사점이 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중국에 대규모 생산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의 제재 속에서도 한시적 면제를 받아 운영을 지속하고 있지만, 언제까지 이런 상황이 계속될지는 미지수다.
특히 삼성전자는 시안에 낸드플래시 공장을, SK하이닉스는 우시와 다롄에 메모리 반도체 공장을 두고 있다. 이들 시설에서 나오는 매출은 두 회사 전체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네덜란드의 사례는 서방 국가들이 중국과의 반도체 협력에 더욱 신중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 기업들도 공급망 다변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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