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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WHO 탈퇴, 전 세계 보건 시스템을 뒤흔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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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WHO 탈퇴, 전 세계 보건 시스템을 뒤흔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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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WHO에서 공식 탈퇴하면서 글로벌 보건 협력체계에 균열이 생겼다. 코로나19 이후 또 다른 팬데믹 대응 능력은 어떻게 될까?

2026년 1월 말, 미국이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공식 탈퇴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 첫날 서명한 행정명령에서 1년이 지난 시점이다. 이는 단순한 정책 변화가 아니다. 70년 넘게 이어진 글로벌 보건 협력의 근본적 변화를 의미한다.

미국은 WHO 최대 기여국이었다. 2023년 기준 미국의 기여금은 유럽연합의 거의 3배, 독일보다 50% 많았다. 이제 그 자리가 비어있다.

왜 지금 떠나는가

트럼프 행정부는 "불공정한 분담금"을 탈퇴 이유로 내세웠다. 중국은 미국 인구의 3배임에도 WHO 기여금은 미국의 10% 수준이라는 것이다. 코로나19 대응 실패와 투명성 부족도 지적했다.

하지만 이면에는 더 복잡한 계산이 있다. 예방과 신속 대응 비용은 확산 후 대처 비용보다 훨씬 저렴하다는 게 보건 전문가들의 일관된 주장이다. 그렇다면 왜 지금일까?

감염병수집정보학회는 "근시안적이고 잘못된 글로벌 보건 의무 포기"라고 비판했다. "세균은 국경을 모르기 때문에 글로벌 협력과 소통이 우리 시민을 보호하는 데 중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즉각적인 파장

WHO는 이미 움직이기 시작했다. 직원 2,300명(전체의 25%)을 2026년 여름까지 해고하고, 10개 부서를 4개로 통폐합한다고 발표했다. 자금 부족 때문이다.

미국은 아직 2024-25년 분담금 2억 6천만 달러를 미납한 상태다. 탈퇴 절차가 복잡한 이유 중 하나다. 대부분 국가는 탈퇴 조항이 없지만, 미국은 가입 당시 1년 예고미납금 완납 조건으로 탈퇴권을 확보해뒀다.

한국에도 영향은 불가피하다. 한국은 WHO 서태평양 지역 주요 회원국으로, 메르스나 조류독감 등 감염병 대응에서 미국과 긴밀히 협력해왔다. 미국의 공백은 아시아 지역 보건 안보에 구멍을 낼 수 있다.

장기적 우려: 독감 백신부터 시작

가장 즉각적인 타격은 독감 감시 시스템이다. 미국은 1952년부터 운영된 WHO 글로벌 인플루엔자 감시대응시스템에서 빠진다. 매년 독감 백신은 전 세계 데이터를 분석해 1년 전에 제조되는데, 미국이 이 과정에서 제외된다.

WHO는 연 2회 전문가 패널을 열어 다음 해 유행 예상 변종을 선정한다. 미국 전문가들이 이 과정에 참여하지 못하면, WHO 권고와 미국 당국 권고가 엇갈릴 가능성이 높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매년 수백만 명이 독감에 걸리고, 수십만 명이 입원하며, 수만 명이 사망한다. 백신 준비 능력이 약화되면 이 숫자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

데이터 접근도 문제다. WHO 회원국은 상세한 수집 방법론과 신속한 정보 접근권을 갖는다. 비회원국은 공개 데이터만 늦게 받는다. 다음 감염병 발생 시 대응 속도가 결정적 차이를 만들 수 있다.

중국의 기회, 미국의 고립

중국은 이미 움직이고 있다. 향후 5년간 WHO에 5억 달러 추가 지원을 약속했다. 미국이 만든 권력 공백을 메우려는 전략이다.

미국이 수십 년간 쌓아온 글로벌 보건 리더십이 흔들린다. 에볼라, 엠폭스, 마버그 바이러스 대응에서 보여준 미-WHO 협력의 성과들이 이제 과거가 됐다. 에볼라와 마버그는 평균 50% 치명률을 가진 위험한 바이러스들이다.

하지만 모든 게 끝난 건 아니다. 캘리포니아는 WHO 글로벌 발병 경보대응 네트워크에 독자 참여를 선언했다. 14개 주가 참여하는 서부연안보건동맹도 공중보건 협력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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