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재단 공동대표 또 교체, 1년도 못 채우고 사임
토마시 스탄차크가 2026년 2월 말 이더리움 재단 공동대표직에서 사임. 2025년 초 취임 1년 만에 또 다른 리더십 변화가 찾아왔다.
이더리움 재단이 또 다시 리더십 교체를 겪는다. 토마시 스탄차크(Tomasz Stańczak) 공동대표가 2026년 2월 말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그가 자리에 앉은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다.
1년 만에 또 바뀌는 수장
스탄차크는 2025년 초 아야 미야구치(Aya Miyaguchi) 전 대표의 뒤를 이어 샤오웨이 왕(Hsiao-Wei Wang)과 함께 공동대표 체제를 시작했다. 그런데 이제 그 자리를 바스티안 아우에(Bastian Aue)에게 넘긴다.
미야구치가 물러난 이유는 명확했다. 이더리움 커뮤니티에서 "재단이 생태계 발전에 충분히 적극적이지 않다"는 비판이 거세졌기 때문이다. 개발자들과의 소통 부족, 전략적 방향성을 둘러싼 갈등, ETH 가격 부진에 대한 불만까지 겹쳤다.
스탄차크는 이런 혼란 속에서 투입된 '구원투수'였다. 그런데 왜 1년 만에 또 떠나는 걸까?
표면적 이유 vs 실제 이유
스탄차크는 사임 발표문에서 "재단과 이더리움 생태계가 건강한 상태"라며 긍정적인 어조를 유지했다. 앞으로도 "최전선 기술과 이더리움 분야 창업자들과 직접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다른 해석이 나온다. 이더리움 재단의 구조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시각이다. 1,000억 달러 규모의 이더리움 생태계를 이끌어야 하는 재단이지만, 여전히 명확한 비전과 실행력 부족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개발자 커뮤니티와의 관계 개선, 경쟁 블록체인 대비 차별화 전략, 규제 환경 대응 등 핵심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신호
이더리움 재단의 리더십 불안정은 단순한 인사 문제가 아니다. ETH 가격에도 직간접적 영향을 미친다. 재단이 생태계 발전을 주도하지 못하면, 개발자들이 다른 블록체인으로 이탈할 위험이 커진다.
실제로 솔라나, 아발란체 등 경쟁 플랫폼들이 적극적인 생태계 지원으로 개발자들을 유치하고 있다. 이더리움의 '선발 주자' 지위만으로는 더 이상 충분하지 않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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