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틸과 엡스타인, 그리고 극도로 제한된 식단의 진실
실리콘밸리 거물 피터 틸과 성범죄자 엡스타인의 관계가 공개됐다. 2200번 언급된 교류 기록과 기이한 식단 제한 목록이 던지는 질문들.
2200번. 미국 법무부가 공개한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문서에서 피터 틸의 이름이 등장한 횟수다. 페이팔과 팰런티어 공동창업자이자 실리콘밸리의 영향력 있는 투자자인 틸이 성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엡스타인과 얼마나 긴밀하게 교류했는지를 보여주는 숫자다.
더 충격적인 건 시기다. 엡스타인이 2008년 미성년자 성매매 알선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후에도 틸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그와 만남을 계속했다는 점이다.
식사 약속과 기이한 식단표
공개된 이메일들을 보면 두 사람의 교류는 주로 식사와 미팅 일정을 잡는 내용이다. 2016년 4월 5일 틸이 엡스타인에게 보낸 메시지가 대표적이다. "금요일에 뭐 할 예정이야? 점심이나 함께 할까?"
하지만 가장 기묘한 문서는 따로 있었다. 2016년 2월 3일, 틸의 전 비서실장 알리사 베킨스가 "미팅 - 2월 4일 - 오전 9시 30분 - 피터 틸 식단 제한 - 기밀"이라는 제목으로 보낸 이메일이다. 이 메시지는 나중에 엡스타인에게 직접 전달됐다.
베킨스가 작성한 틸의 식단 목록은 극도로 상세했다. 24가지 승인된 초밥과 단백질, 14가지 승인된 채소, 그리고 0가지 승인된 과일. 신선한 허브와 올리브오일은 허용되지만 케첩, 마요네즈, 간장은 피해야 할 음식이었다. 유일하게 구체적으로 제시된 식사는 "달걀흰자 또는 샐러드와 스테이크 같은 단백질"이었다.
4000만 달러 투자와 계속된 관계
단순한 식사 모임을 넘어선 비즈니스 관계도 있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2015년과 2016년 엡스타인은 틸의 투자회사 발라 벤처스가 운용하는 두 펀드에 4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공개된 음성 녹취에서 엡스타인은 이스라엘 전 총리 에후드 바라크에게 틸과의 만남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흥미롭게도 엡스타인은 틸의 회사 팰런티어를 "팰런티어"로 잘못 발음하며 철자를 하나씩 불러줬다. 그는 바라크가 팰런티어 이사회에 합류할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실제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더 놀라운 건 엡스타인의 틸에 대한 평가였다. "피터 틸을 만난 적은 없지만, 모든 사람이 그가 마약을 한 것처럼 이상하게 행동하고 돌아다닌다고 말한다"고 엡스타인이 바라크에게 말했다. 바라크는 이에 동의했다.
실리콘밸리의 어두운 네트워크
이번 공개는 엡스타인이 실리콘밸리에서 어떻게 광범위한 인맥을 구축했는지를 보여준다. 그는 단순히 돈 많은 투자자가 아니라 기술 업계 최고위층과 직접적인 관계를 맺고 있었다. 틸처럼 영향력 있는 인물들이 엡스타인의 전과를 알면서도 관계를 지속한 이유는 무엇일까?
두 사람의 마지막 소통은 2019년 1월까지 이어졌다. 엡스타인이 감옥에서 자살한 건 그해 8월이었다. 틸 측은 이번 보도에 대한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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