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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 포럼 로고 배경의 균열된 세계 지도 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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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 포럼 2026 국제 질서 붕괴: 마크 카니가 선언한 '거대한 균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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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다보스 포럼에서 마크 카니 총리가 국제 질서의 붕괴를 선언했습니다. 미국의 그린란드 인수 시도와 트럼프의 평화 위원회 제안이 가져올 파장을 분석합니다.

악수는 했지만 주먹은 여전히 쥐고 있다. 2026년 1월 21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에서 국제 사회를 지탱하던 기존 질서의 종말이 공식화됐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이번 회의에서 소위 '규칙 기반의 국제 질서'가 이미 붕괴했거나 완전히 무너졌다고 선언하며 장내에 파장을 일으켰다.

카니 총리는 지난 수십 년간 유지되어 온 시스템의 취약성을 지적했다. 그는 시스템의 힘이 진실이 아닌 '모두가 진실인 것처럼 연기하려는 의지'에서 나왔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최근 미국의 행보는 이러한 가식을 더 이상 유지할 수 없게 만들었다. 그는 현재 상황을 단순한 전환기가 아닌 '단절(Rupture)'의 시기로 규정했다.

트럼프의 '평화 위원회'와 다보스 포럼 2026 국제 질서 붕괴의 서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시대가 변했음을 명확히 했다. 그는 유엔(UN)을 대체할 수도 있는 새로운 기구인 '평화 위원회(Board of Peace)'를 제안하며 기존 다자주의 기구들에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베네수엘라 습격 사건과 그린란드 인수 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주권과 협상이라는 기존의 외교 원칙을 무력화했다.

우리는 세계 보호를 위해 얼음 조각(그린란드)을 원한다. 그들이 '예'라고 한다면 감사하겠지만, '아니오'라고 한다면 우리는 그것을 기억할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유럽 국가들은 미국의 이러한 태도 변화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전 나토(NATO) 부사령관 리처드 쉬레프는 미국이 '동맹'에서 '포식자'로 변했다고 비판했다. 유럽은 미국의 그린란드 야욕에 맞서 소규모 병력을 파견했으나, 돌아온 것은 미국의 분노와 즉각적인 관세 위협뿐이었다.

위선이 드러난 국제 질서와 글로벌 사우스의 시각

국제 사회 일각에서는 기존 질서가 이미 오래전부터 위선적이었다는 비판이 나온다. 가자 지구에서 지난 2년 동안 71,55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음에도 서방 국가들이 침묵했던 사례가 대표적이다.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체포 영장이 특정 국가 지도자에게만 적용되지 않는 현실은 '규칙 기반'이라는 말의 무색함을 증명했다.

카림 에밀 비타르 교수는 서방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가자 지구 사태를 대하는 이중적인 태도를 지적했다. 그는 유럽 영토가 위협받을 때만 국제 규범을 강조하는 행태가 결국 시스템의 붕괴를 가속화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에게 이번 다보스의 선언은 새로운 충격이라기보다, 오랫동안 작동하지 않던 시스템의 실체가 드디어 호명된 순간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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