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vs 런던증권거래소, 또 다른 승부의 시작
행동주의 투자펀드 엘리엇이 런던증권거래소 지분을 매집하기 시작했다. 과거 삼성물산 합병에 개입했던 그들의 새로운 타겟은 무엇인가?
4조원 규모의 행동주의 투자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런던증권거래소(LSE)의 지분을 매집하기 시작했다. 한국 투자자들에게는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반대했던 그 펀드다.
엘리엇의 계산법
엘리엇이 LSE를 노리는 이유는 명확하다. LSE는 단순한 거래소가 아니라 데이터 제국이다. 2021년 270억 달러에 인수한 데이터 업체 리피니티브를 통해 전 세계 금융기관에 실시간 시장 정보를 판다.
문제는 주가다. LSE 주가는 지난 2년간 15% 하락했다. 같은 기간 미국의 나스닥은 30% 올랐다. 엘리엇의 눈에는 '저평가된 자산'으로 보일 만하다.
엘리엇의 전형적인 전략은 이렇다. 지분을 확보한 뒤 경영진에게 "주주가치 제고"를 요구한다. 구체적으로는 사업 분할,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 등을 압박한다.
LSE의 딜레마
LSE 입장에서는 반가울 리 없다. CEO 데이비드 슈바이머는 리피니티브 인수 이후 30억 달러의 시너지 효과를 약속했지만, 아직 가시적 성과는 부족하다.
더 큰 문제는 유럽 규제당국의 시선이다. 영국 정부는 LSE를 "국가 핵심 인프라"로 분류한다. 엘리엇 같은 외국 투자자의 영향력 확대를 달가워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LSE는 이미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작년부터 1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시작했고, 불필요한 사업 부문 매각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엘리엇의 속도감에는 미치지 못한다.
승자와 패자의 방정식
엘리엇의 개입이 성공한다면 LSE 주주들은 단기적으로 이익을 볼 것이다. 주가 상승과 배당 증가가 예상된다.
하지만 장기적 관점은 다르다. 데이터 사업은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한 영역이다. 단기 수익 극대화에 집중하면 혁신 역량이 떨어질 수 있다. 블룸버그나 톰슨 로이터 같은 경쟁사와의 격차가 벌어질 위험이 있다.
한국 투자자들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LSE는 한국거래소(KRX)와 기술 협력 관계다. LSE의 변화가 국내 자본시장 인프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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