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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젬픽을 넘어서려는 약, 40주 만에 체중 17% 감량
경제AI 분석

오젬픽을 넘어서려는 약, 40주 만에 체중 17% 감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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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이 릴리의 신약 레타트루타이드가 3상 임상에서 체중 16.8% 감량을 달성했다. 오젬픽·마운자로와 다른 '3중 작용' 메커니즘이 비만 치료의 판도를 어떻게 바꿀까?

다이어트 약 하나가 40주 만에 몸무게를 17% 줄였다. 100kg이었던 사람이라면 17kg이 사라지는 셈이다. 약을 끊지 않아도 되고, 수술대에 오르지 않아도 된다. 이 숫자가 현실이라면, 비만을 바라보는 의학의 시선 자체가 달라져야 한다.

무슨 일이 일어났나

일라이 릴리가 개발 중인 신약 레타트루타이드(Retatrutide)가 3상 임상시험에서 체중을 최대 16.8% 감량시키는 결과를 냈다. 투약 기간은 40주. 현재 비만 치료제 시장의 대표 주자인 오젬픽(Ozempic)이나 마운자로(Mounjaro)와 비교해도 눈에 띄는 수치다.

핵심 차이는 작동 방식에 있다. 오젬픽은 GLP-1이라는 호르몬 경로 하나를 자극한다. 마운자로는 여기에 GIP 경로를 더해 2중으로 작용한다. 레타트루타이드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글루카곤(Glucagon) 경로까지 포함한 3중 작용 메커니즘을 채택했다. 쉽게 말하면, 식욕을 억제하고, 혈당을 조절하고, 에너지 소비까지 동시에 건드리는 구조다.

이번 결과는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임상에서 나왔다. 3상은 신약 승인 직전 단계로, 대규모 환자군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효과를 검증하는 마지막 관문이다.

왜 지금 이 뉴스가 중요한가

비만 치료제 시장은 지금 전쟁 중이다. 노보 노디스크의 오젬픽이 2021년 이후 전 세계를 강타하며 '비만은 의지의 문제가 아닌 질환'이라는 인식을 바꿔놓았다. 이 시장은 2030년까지 10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라이 릴리는 마운자로로 이미 노보 노디스크를 맹추격하고 있고, 레타트루타이드는 그다음 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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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밍도 의미심장하다. 미국에서는 비만 치료제의 보험 급여 여부를 둘러싼 논쟁이 뜨겁다. 약값이 월 100만 원을 훌쩍 넘는 현실에서, 더 강력한 약이 나온다고 해서 더 많은 사람이 접근할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한국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국내에서도 오젬픽 계열 약물의 비보험 처방이 급증하고 있으며, 일부 병원에서는 비만 치료 목적으로 당뇨약을 처방하는 관행이 논란이 됐다. 더 강력한 약이 국내에 들어올 경우, 이 논란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승자와 패자, 그리고 물음표

투자자 입장에서 레타트루타이드의 임상 성공은 일라이 릴리 주가에 호재다. 이미 마운자로로 분기 매출 수조 원을 달성한 릴리가 더 강력한 후속 약물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반면 노보 노디스크는 자사 차세대 약물 카그리세마(CagriSema)의 임상 결과가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를 받으며 경쟁 압박이 커지고 있다.

의료진의 시각은 조금 다르다. 3중 작용이 더 강한 효과를 낸다는 것은 동시에 더 복잡한 부작용 프로필을 가질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오젬픽도 구역질, 근육 손실, 장기 복용 시 효과 감소 등의 문제가 보고된 바 있다. 레타트루타이드의 장기 안전성 데이터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

환자 입장에서 가장 현실적인 질문은 결국 하나다. "이 약, 나도 맞을 수 있나?" 효과가 아무리 뛰어나도 접근성의 벽이 높다면, 그 혜택은 일부에게만 돌아간다.

한국 바이오·제약 업계에도 파장이 예상된다. 국내 기업들이 GLP-1 계열 약물 개발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빅파마가 이미 3중 작용 단계로 넘어간다면 기술 격차는 더 벌어질 수 있다.

본 콘텐츠는 AI가 원문 기사를 기반으로 요약 및 분석한 것입니다. 정확성을 위해 노력하지만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원문 확인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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