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사이 가뭄과 홍수를 모두 본 기자의 증언
아프리카 기후재해 현장을 직접 취재한 기자가 전하는 극단적 기후변화의 현실과 그 의미
한 달 만에 극단적인 가뭄과 대홍수를 모두 목격한다면 어떨까? 알자지라 기자 하루 무타사가 최근 아프리카에서 경험한 일이다. 케냐-소말리아 국경의 극심한 가뭄 현장에서 모잠비크의 대홍수까지, 그가 직접 본 기후변화의 두 얼굴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고 있을까.
죽어가는 가축들의 공동묘지
케냐 만데라 지역으로 향한 무타사 기자의 첫 인상은 충격적이었다. 메마른 강바닥을 지나며 보인 것은 앙상하게 마른 낙타들과 죽은 가축들을 태운 공동묘지였다. 지역 족장 아단 몰루 키케는 조용한 목소리로 현실을 전했다. "작년 7월부터 동물들이 죽기 시작했고, 지금도 계속 죽고 있습니다."
물 배급 트럭은 일주일에 한두 번만 온다. 갈색 물을 사람과 가축이 나눠 써야 한다. 목축업자 모하메드 후세인은 100마리였던 가축이 이제 20마리만 남았다고 말했다. 전날 밤에도 염소 3마리가 죽었다. 그는 죽은 염소를 덤불에 던져버리며 말했다. "농작물도 모두 죽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죽은 가축을 위해 오래 슬퍼할 시간이 없다. 남은 몇 마리라도 살려야 가족이 굶지 않는다.
24시간 만에 가뭄에서 홍수로
케냐에서 돌아온 무타사 기자를 기다린 것은 또 다른 기후재해였다. 이번에는 남아프리카의 대홍수 소식이었다. 며칠 후 그는 모잠비크행 비행기에 몸을 맡겼다.
수도 마푸투의 한 동네에서 그는 장화를 신고 악취 나는 홍수 속을 걸었다. 집들이 물에 잠긴 채 지붕만 보였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마라쿠에네에서는 고속도로 요금소가 완전히 물에 잠겨 도로 표지판만 물 위로 삐죽 나와 있었다. 고속도로가 수 미터 깊이의 호수가 된 것이다.
가자주 주도 샤이샤이에서는 농경지가 바다처럼 변했다. 시내 중심가의 식당과 상점들이 물에 잠겨 있었다. 보트 선장 리처드 세케이라는 말했다. "물이 빠지고 청소를 시작하려면 45일에서 2개월은 걸릴 겁니다. 뱀과 동물들이 많아서 위험하기도 하고요."
상류에서 내려오는 더 큰 위험
문제는 홍수가 끝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남아프리카 음푸말랑가주 당국은 댐이 가득 차서 방류를 시작할 수 있다며 주민들에게 즉시 대피하라고 명령했다. 모잠비크는 하류에 있다. 즉, 그 모든 물이 이미 물에 잠긴 지역으로 흘러들어올 것이다.
이는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니라 기후변화가 만든 새로운 현실이다. 같은 대륙에서 한쪽은 극심한 가뭄으로, 다른 쪽은 대홍수로 고통받고 있다. 그리고 이 두 극단 사이의 거리는 생각보다 가깝다.
본 콘텐츠는 AI가 원문 기사를 기반으로 요약 및 분석한 것입니다. 정확성을 위해 노력하지만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원문 확인을 권장합니다.
이 기사에 대한 생각을 나눠주세요
로그인하고 의견을 남겨보세요
관련 기사
미국을 강타한 역사적 한파로 38명이 사망했다. 뉴욕과 내슈빌의 노숙인 대응 방식이 보여주는 도시 재난 관리의 명암을 분석한다.
중국의 아프리카 대출이 2024년 21억달러로 전년 대비 절반 감소. 대형 인프라에서 소규모 전략 투자로 방향 전환의 배경과 의미를 분석합니다.
텍사스부터 뉴잉글랜드까지 1억4천만 명이 겨울폭풍 경보 하에 있으며, 8000편 항공편이 취소되고 허리케인급 피해가 예상된다.
2026년 1월, 미국 전역에 닥친 강력한 폴라 보텍스로 1억 8천만 명이 영향권에 들었습니다. 14개 주 비상사태 선포 및 영하 46도의 기록적 추위 소식을 전합니다.
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