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붐이 스마트폰을 더 비싸게 만든다
AI 데이터센터가 메모리칩을 독점하면서 스마트폰·노트북 가격이 급등. 저가폰은 시장에서 사라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90% 가격 급등, 하루아침에 일어난 일
올해 1분기, 메모리칩 가격이 90% 급등했다. NAND 플래시도 55% 뛰었다. 스마트폰과 노트북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이다. 원인은 하나다. AI가 메모리칩을 모조리 빨아들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동안,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 메모리칩 공급업체들이 AI 데이터센터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에 올인하면서, 일반 소비자용 메모리칩은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AI가 메모리를 독점하는 이유
ChatGPT 같은 대화형 AI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한다. 이를 위해서는 초고속 메모리 구조인 HBM이 필요하다. HBM은 DRAM 칩을 수직으로 쌓아 올린 뒤 그래픽처리장치(GPU) 바로 옆에 배치하는 방식이다.
문제는 이 HBM을 만드는 회사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단 세 곳뿐이라는 점이다. 이들이 글로벌 메모리칩 생산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AI 붐으로 HBM 주문이 폭증하자, 이들은 기존 DRAM과 NAND 플래시 생산라인을 HBM으로 돌리기 시작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합계가 중국 테크 대기업 알리바바와 텐센트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아시아 테크업계의 주도권이 인터넷 기업에서 하드웨어 제조사로 넘어가고 있다는 신호다.
중국의 추격, 미국의 견제
중국은 메모리칩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한다. 하지만 AI 굴기의 일환으로 자체 생산에 사활을 걸고 있다. 미국이 2024년 중국의 HBM 칩 접근을 제한하면서 압박이 더욱 거세졌다.
중국의 DRAM 제조사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스는 한국 경쟁사들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리서치 업체 세미어낼리시스는 이 회사가 2026년 글로벌 DRAM 생산의 1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NAND 플래시 분야 선두주자인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스도 새 공장 건설을 가속화하고 있다.
저가 스마트폰의 종말?
메모리칩 가격 급등의 직격탄을 맞는 건 소비자다. 특히 저가 스마트폰 시장이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메모리 비용 상승으로 일부 저가폰이 아예 시장에서 퇴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브랜드 아너, 비보, 오포 등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저가폰 라인업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카운터포인트는 2026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2.1%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소비자들도 예외는 아니다. 삼성 갤럭시 A 시리즈나 LG전자의 보급형 모델들도 가격 인상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 메모리칩이 스마트폰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30%에 달하기 때문이다.
공급 확대, 언제쯤 가능할까?
메모리칩 제조사들은 생산능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마이크론은 미국, 일본, 싱가포르, 대만에 새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한국 내 생산능력을 늘리고 있다.
하지만 반도체 공장 건설에는 보통 2-3년이 걸린다. 그 전까지는 메모리칩 부족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에서는 "AI 인프라 구축이 절정에 달하는 2027년까지는 공급 부족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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