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직면한 선택,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잡기
글로벌 경제 블록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영국이 직면한 딜레마와 한국에 주는 시사점을 분석합니다.
세계가 두 개의 경제권으로 나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블록들 사이에서 영국은 어느 쪽을 택해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파이낸셜타임스가 분석한 영국의 딜레마는 단순히 한 나라의 고민이 아니다. 글로벌 경제의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중간국가들이 마주하는 현실이기도 하다.
영국이 마주한 현실
브렉시트 이후 독립적인 경제 정책을 추진해온 영국이 예상치 못한 벽에 부딪혔다. 미국은 중국과의 경제적 디커플링을 가속화하며 동맹국들에게도 선택을 강요하고 있다. 반도체, 인공지능, 배터리 등 핵심 기술 분야에서 중국과의 협력을 제한하는 정책들이 연이어 발표되고 있다.
영국 정부는 750억 파운드 규모의 중국과의 연간 교역량을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다. 동시에 NATO 동맹국이자 파이브 아이즈 회원국으로서 미국과의 관계도 소홀히 할 수 없다. 특히 금융 서비스업이 GDP의 7%를 차지하는 영국으로서는 런던 시티의 글로벌 금융 허브 지위를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선택의 기로에 선 중간국가들
영국의 고민은 한국을 비롯한 많은 중간국가들이 공유하는 현실이다. 경제적으로는 중국에 의존하면서도 안보적으로는 미국과 동맹을 맺고 있는 구조적 모순이 점점 더 뚜렷해지고 있다.
독일은 중국 시장에서 연간 2,500억 유로의 매출을 올리는 자동차 산업을 보호하려 하고, 호주는 중국의 경제 보복을 겪은 후에도 광물 수출 의존도를 줄이지 못하고 있다. 이들 국가는 모두 '전략적 모호성'이라는 외교 전략으로 양쪽 모두와의 관계를 유지하려 노력해왔지만, 이제 그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한국 역시 마찬가지다.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면서 동시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핵심 시장이다. 하지만 미국의 반도체 규제가 강화되면서 한국 기업들은 중국 내 투자와 기술 이전을 제한받고 있다.
새로운 경제 질서의 신호
이런 현상은 단순한 무역 분쟁을 넘어 새로운 글로벌 경제 질서의 등장을 의미한다. 과거 30년간 이어진 글로벌화의 시대가 끝나고, 가치와 이념을 공유하는 국가들끼리 경제권을 형성하는 '프렌드쇼어링'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세계무역기구(WTO) 체제 하에서 자유무역을 추진해온 기존 질서는 흔들리고 있다. 대신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등 지역별 경제 블록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런 변화는 기업들의 공급망 전략에도 근본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비용 효율성보다는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우선시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는 결국 소비자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본 콘텐츠는 AI가 원문 기사를 기반으로 요약 및 분석한 것입니다. 정확성을 위해 노력하지만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원문 확인을 권장합니다.
관련 기사
인도와 EU가 트럼프 관세에 맞서 대규모 무역협정을 체결했다. 미국은 '자국에 대한 전쟁 자금 지원'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는데, 이는 글로벌 무역 판도의 근본적 변화를 예고한다.
터키가 온라인 면세 혜택을 폐지하자 중국 이커머스 거인들이 판매 중단. EU·미국에 이어 터키까지, 초저가 모델의 한계 드러나나?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8년 만에 중국을 방문하며 양국 무역 확대를 모색한다. 침체된 영국 경제 회복을 위한 중국 카드의 명암을 분석한다.
2025년 미국 LNG 수출 기록 경신 소식입니다. 신규 생산 설비 확대를 통해 미국이 전 세계 LNG 시장에서 역대 최대 수출량을 기록하며 에너지 패권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의견
이 기사에 대한 생각을 나눠주세요
로그인하고 의견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