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7만 달러 붕괴 후 반등, 하지만 '진짜 바닥'은 어디일까
비트코인이 7만2천 달러까지 급락한 후 7만6천 달러로 반등했지만, 파생상품 시장은 여전히 공포 상태. 암호화폐 시장의 진짜 바닥은 어디일까?
679억 달러.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증발한 청산 규모다. 비트코인이 7만2천 달러까지 떨어지며 2024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뒤, 현재 7만6천 달러 근처에서 숨을 고르고 있다.
시장이 보내는 공포 신호들
숫자들이 말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30일 내재 변동성이 연율 53%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 12월 1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더 놀라운 건 암호화폐 선물 전체의 미결제약정이 1,059억 달러로 떨어져, 작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이더리움도 2,255달러 근처에서 버티고 있지만, 지난해 5월 이후 보지 못한 낮은 수준이다. 알트코인들은 더욱 참혹하다. 솔라나 기반 토큰들인 PUMP와 JUP는 각각 2%, 2.5% 추가 하락했다.
그런데 왜 지금 반등하고 있을까
미국 하원이 정부 셧다운을 끝내는 예산안을 통과시키면서 전체 리스크 자산이 동반 상승했다. 금이 5,000달러를 다시 넘어섰고, 은은 6% 가까이 오르며 90달러를 회복했다. 암호화폐도 이 흐름을 탔다.
하지만 파생상품 시장은 여전히 경계 모드다. 더리빗 거래소의 옵션 시장에서는 풋옵션(하락 베팅)이 콜옵션보다 10-12 변동성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 이는 '극도의 공포' 상태를 의미한다.
프라이버시 코인의 역설적 반등
흥미로운 건 모네로와 지캐시 같은 프라이버시 코인들이 반등하고 있다는 점이다. 모네로는 4%, 지캐시는 3.4% 올랐다. 두 코인 모두 최근 몇 주간 50-60% 이상 폭락했던 상황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움직임이다.
반면 파생상품 거래소 토큰들인 HYPE, LIT, ASTER는 모두 하락했다. HYPE는 8.5% 떨어졌지만, 여전히 연초 대비 30% 상승을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말하는 것
비트코인 도미넌스(시장 점유율)가 다시 59%를 넘어섰다. 연초 58.5%에서 상승한 것이다. 이는 전형적인 약세장 패턴이다. 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비트코인으로 몰리는 현상이다.
솔라나, 에이다, 리플 같은 주요 알트코인들은 모두 2024년 최저치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몇 년간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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