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P, 구리가 철광석 제치고 최대 수익원 등극
호주 최대 광업회사 BHP가 구리 사업으로 사상 최대 수익을 기록했다. 중국 철광석 수요 둔화 속에서도 전기차·AI 붐이 구리 가격을 끌어올렸다.
24조원. 호주 최대 광업회사 BHP가 지난해 하반기에만 벌어들인 매출이다. 하지만 더 주목할 점은 따로 있다. 처음으로 구리가 철광석을 제치고 회사 최대 수익원이 됐다는 사실이다.
철광석 왕국의 변신
BHP는 오랫동안 '철광석 회사'로 불렸다. 중국의 건설 붐과 함께 성장한 대표적인 수혜 기업이었다. 하지만 12월까지 6개월간 실적을 보면 구리 부문이 전체 수익의 과반을 차지했다. 철광석 의존도를 줄이려는 다각화 전략이 성공한 셈이다.
배경에는 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있다. 철강 수요가 줄어들면서 철광석 가격도 예전만 못하다. 반면 구리는 전기차 배터리 1개당 80kg, 데이터센터 1곳당 수 톤이 필요하다. AI 붐과 탄소중립 정책이 맞물리면서 '새로운 금'으로 떠올랐다.
칠레 사막의 거대한 구멍
BHP의 핵심 자산은 칠레 아타카마 사막의 에스콘디다 광산이다. 세계 최대 구리 광산으로, 전 세계 구리 생산량의 5%를 담당한다. 축구장 400개 크기의 노천광산에서 하루 37만 톤의 광석을 캐낸다.
문제는 이런 대형 광산을 새로 찾기가 갈수록 어려워진다는 점이다. BHP 임원은 "2030년경 구리 공급 부족이 구조적 문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수요는 늘어나는데 공급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한국 기업들의 고민
구리 가격 상승은 한국 기업들에게 양날의 검이다. 삼성SDI나 LG에너지솔루션 같은 배터리 업체들은 원재료 비용 부담이 커진다. 반면 포스코나 현대제철은 철광석 대신 구리 관련 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전기차 생산량을 늘리면서 구리 조달에 더 신경 써야 한다. 전기차 한 대에 들어가는 구리량은 내연기관차의 4배에 달한다. 공급망 안정성이 전기차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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