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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그린 만화가 뉴스보다 더 강력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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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그린 만화가 뉴스보다 더 강력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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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 대니 펜스터가 감옥에서 겪은 경험을 만화로 그렸다. 텍스트로는 전달할 수 없는 진실이 있다.

176일의 침묵을 깬 펜과 붓

The Verge에 실린 한 편의 만화가 화제다. 미얀마에서 176일간 억류됐던 미국 기자 대니 펜스터(Danny Fenster)가 직접 그린 작품이다. 그런데 이 만화는 단순한 '체험담'이 아니다. 활자로는 절대 전달할 수 없는 무언가를 담고 있다.

펜스터는 2021년 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 현지에서 취재하다 체포됐다. 그의 이야기는 이미 여러 매체에서 다뤄졌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만화가 에이미 커즈와일(Amy Kurzweil)과 협업해 자신의 경험을 시각적으로 재구성했다.

왜 지금 '만화'인가

전 세계적으로 언론인에 대한 탄압이 심해지고 있다. 국경없는기자회에 따르면 2023년 현재 533명의 기자가 감옥에 있다. 이는 역대 최고 수치다. 그런데 숫자로만 보면 그저 통계일 뿐이다.

펜스터의 만화는 이 '통계' 뒤의 인간을 보여준다. 감옥 안에서의 하루하루, 가족에 대한 그리움, 석방에 대한 희망과 절망이 교차하는 순간들. 이런 감정은 기사로 쓰면 '설명'이 되지만, 그림으로 그리면 '경험'이 된다.

한국에서도 이런 변화가 감지된다. 웹툰이라는 독특한 문화를 가진 우리나라에서 저널리즘과 만화의 결합은 더욱 자연스럽다. 실제로 몇몇 언론사들이 복잡한 사회 이슈를 웹툰으로 설명하는 시도를 늘리고 있다.

독자가 느끼는 것 vs 독자가 아는 것

펜스터의 만화가 주목받는 이유는 '정보 전달'이 아닌 '감정 전달'에 있다. 기존 기사들이 "펜스터는 176일간 억류됐다"고 말한다면, 만화는 "176일이 얼마나 긴 시간인지" 느끼게 한다.

이는 저널리즘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특히 젊은 세대에게 '뉴스 피로감'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시각적 스토리텔링은 대안이 될 수 있다. MZ세대는 텍스트보다 이미지와 영상에 더 익숙하다.

하지만 우려도 있다. 만화라는 형식이 자칫 심각한 이슈를 '가볍게' 만들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펜스터의 작품이 성공적인 이유는 바로 이 균형을 잘 맞췄기 때문이다. 진지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접근성을 높였다.

한국 언론계의 숙제

국내에서도 언론의 형식 실험이 필요한 시점이다. 팟캐스트, 유튜브에 이어 웹툰까지. 다양한 플랫폼에서 저널리즘이 진화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언론사들이 '활자 중심' 사고에 머물러 있다.

펜스터의 만화는 한국 기자들에게도 시사점을 준다. 취재 경험을 단순히 '기사'로만 정리할 것인가, 아니면 독자가 더 깊이 공감할 수 있는 방식을 찾을 것인가. 특히 인권 침해나 사회 갈등 같은 민감한 이슈일수록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

본 콘텐츠는 AI가 원문 기사를 기반으로 요약 및 분석한 것입니다. 정확성을 위해 노력하지만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원문 확인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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