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자 실업률 사상 최고, AI가 바꾸는 화이트칼라의 운명
미국 대졸자 실업률이 전체 실업자의 25%를 차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AI 자동화 취약 직종의 실업률 급증과 함께 화이트칼라 노동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시작됐다.
대학을 졸업하고도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미국에서 학사 학위 소지자가 전체 실업자의 25%를 차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더 놀라운 건 고등학교 졸업자들이 대학 졸업자보다 더 빨리 취업하고 있다는 전례 없는 현상이다.
숫자로 보는 변화의 신호
베이커 맥켄지는 700명을 해고했고, 세일즈포스는 수백 명을 내보냈다. 감사법인 KPMG는 자체 감사 비용을 줄이기 위해 협상에 나섰다. 엔지니어링 경험이 전혀 없는 CNBC 기자 두 명이 1시간도 안 돼Monday.com의 업무 관리 플랫폼을 복제해냈다. 이 기사가 나온 후 Monday.com의 주가는 폭락했다.
AI 자동화에 취약한 직종들의 실업률이 급증하고 있다. 회계사, 엔지니어, 변호사, 중간관리자, 인사담당자, 재무분석가, PR 전문가, 고객서비스 직원들이 줄줄이 해고되고 있다. 기업들이 ChatGPT와 Claude 같은 AI 도구를 도입하며 실제로 인건비를 줄이고 있는 것이다.
경기침체와는 다른 위기
과거 미국은 경기침체로 인한 실업 문제를 잘 해결해왔다. 의회가 세금을 깎고 부양책을 쏟아붓고, 연준이 금리를 내리면 고용이 늘고 경기가 살아났다. 하지만 AI로 인한 실업은 다르다. 기업들이 더 이상 그 기술을 가진 직원들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구조적' 실업 문제다. 과거 구조적 실업은 주로 블루칼라 노동자들의 몫이었다. 대졸자들은 상대적으로 안전했다. 2008년 금융위기 때도 대졸자 실업률은 5.3%를 넘지 않았지만, 고졸자는 11.9%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이번엔 교육받은 중산층이 더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실업급여는 최대 6개월, 팬데믹 때도 18개월이 한계였다. AI가 사무직을 없앤다면 수년간 실업 상태에 놓일 수 있다. 게다가 대부분 주정부 실업급여는 주당 500~600달러가 상한선이다. 중산층 연봉의 4분의 1 수준이다.
한국은 어떻게 될까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삼성전자, LG, 현대차 같은 대기업들이 이미 AI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한국은 대졸자 비율이 높고 사무직 선호도가 강해 충격이 더 클 수 있다.
문제는 대안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기존 직업훈련 프로그램들은 '애매한' 결과만 보여줬고, 실직자 지원 프로그램도 '의심스러운' 가치만 입증했다. 연구에 따르면 이런 프로그램들은 참가자와 납세자, 사회 전체에 '순손실'을 가져다준다고 한다.
샘 알트먼 같은 실리콘밸리 리더들은 보편적 기본소득(UBI)을 해법으로 제시한다. 모든 성인에게 월 1,500달러 정도를 지급하자는 것이다. "사람들이 사랑하는 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예술과 자연을 감상하며, 사회적 선을 위해 일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알트먼은 주장한다.
하지만 이는 유토피아가 아닌 디스토피아에 가깝다. 실업률이 30%에 달하는 세상에서 미국인들이 행복할 리 없다. 많은 사람들이 일을 좋아한다. 직장에서 동료들과 나누는 대화, 승진의 기쁨, 스스로 벌어먹고 사는 자부심을 포기하기 어렵다. 장기 실업은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파괴하고 사회 불안을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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