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부부, 엡스타인 조사 증언 동의... 전직 대통령 의회 출석의 무게
빌 클린턴-힐러리 클린턴 부부가 제프리 엡스타인 의회 조사에 증언하기로 합의. 1983년 이후 첫 전직 대통령 의회 증언이 갖는 정치적 의미를 분석한다.
1983년 이후 처음으로 전직 미국 대통령이 의회에서 증언한다. 빌 클린턴과 힐러리 클린턴 부부가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하원 조사에 출석하기로 합의했다고 3일 발표됐다.
이번 결정은 수개월간 이어진 대치 끝에 나온 것이다. 하원 감독위원회는 클린턴 부부가 출석을 거부할 경우 형사적 모독죄로 처벌하는 표결을 앞두고 있었다.
마지막 순간의 합의
빌 클린턴은 2월 27일, 힐러리 클린턴은 2월 26일 증언에 나선다. 하원 감독위원회는 시간 제한 없이 증언을 촬영하고 기록할 것을 요구했고, 클린턴 측이 이를 수용했다.
제임스 코머 하원 감독위원장(공화당)은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명확히 했다. 법 위에 있는 사람은 없다. 클린턴 부부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클린턴 부부는 그동안 이미 선서 진술을 통해 엡스타인에 대한 "제한적 정보"를 제공했다며 의회 출석을 거부해왔다. 그들은 위원회의 법적 소환을 "트럼프 대통령이 지시한 정치적 라이벌을 곤경에 빠뜨리려는 술수에 불과하다"고 일축했었다.
엡스타인과의 연결고리
제프리 엡스타인은 2019년 성매매 혐의로 수감 중 사망한 억만장자 금융업자다. 빌 클린턴은 엡스타인과 면식이 있었지만 그의 성범죄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고 부인해왔다.
법무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클린턴은 2002년과 2003년 엡스타인의 전용기로 4차례 국제선 항공편을 이용했다. 공개된 사진들 중에는 클린턴이 엡스타인의 저택 수영장에서 수영하는 모습과 온수 욕조에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도 포함돼 있다.
클린턴의 대변인은 이 사진들이 수십 년 전 것이며, 클린턴이 엡스타인의 범죄가 알려지기 전에 이미 연락을 끊었다고 해명했다.
정치적 계산과 선례의 무게
이번 증언 합의는 여러 층위의 정치적 계산이 얽혀 있다. 클린턴 부부는 지난달 코머 위원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당신이 내린 결정들과 엡스타인 조사에서 설정한 우선순위들이 정부 역할에 대한 사실 발견을 저해했다"며 "당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한 그럴듯한 설명은 당파적 정치 외에는 없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결국 증언에 동의한 것은 형사적 모독죄 처벌이라는 더 큰 리스크를 피하려는 판단으로 보인다. 빌 클린턴의 수석부보좌관 앙헬 우레냐는 "그들은 선의로 협상했다. 당신들은 그렇지 않았다"며 "전직 대통령과 전직 국무장관이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선례를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X(옛 트위터)에 게시했다.
수사의 한계와 정치적 무기화
엡스타인 사건 피해자들은 클린턴 부부에 대해 어떤 혐의도 제기하지 않았다. 힐러리 클린턴은 엡스타인을 만나거나 대화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공화당이 주도하는 이번 조사는 2024년 대선을 앞둔 정치적 맥락에서 해석될 수밖에 없다. 민주당 일부도 모독죄 표결에 찬성했다는 점에서 이 사안이 단순한 당파적 공격을 넘어서는 측면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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