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거물 시타델, 레이어제로에 베팅한 진짜 이유
시타델 시큐리티즈가 레이어제로의 ZRO 토큰에 전략적 투자. 초당 200만 건 거래 처리하는 '제로' 블록체인으로 금융시장 판도 바뀔까?
월가 최대 거래회사가 크립토에 진심인 이유
시타델 시큐리티즈가 레이어제로의 ZRO 토큰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미국 주식 거래량의 40%를 처리하는 이 거대 거래회사가 왜 갑자기 블록체인에 관심을 보이는 걸까?
답은 레이어제로가 공개한 '제로(Zero)' 블록체인에 있다. 초당 200만 건의 거래를 처리하면서도 수수료는 100만 분의 1달러 수준. 기존 금융 시스템보다 빠르고 저렴하다는 얘기다.
ARK 인베스트의 캐시 우드 CEO도 신설 자문위원회에 합류했고, 테더 인베스트먼츠까지 동참했다.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들이 한꺼번에 몰린다는 건 뭔가 큰 변화가 오고 있다는 신호다.
기존 시스템의 한계를 뛰어넘다
문제는 속도와 비용이었다. 기존 블록체인은 초당 수십 건 처리가 고작이었고, 수수료도 몇 달러씩 나왔다. 실제 금융거래에 쓰기엔 터무니없이 느리고 비쌌다.
제로 블록체인은 '이종 아키텍처'라는 새로운 설계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 거래 실행과 검증을 분리해서, 각 영역이 특화된 작업만 처리하도록 했다. 마치 공장에서 컨베이어벨트로 작업을 나누는 것과 비슷하다.
DTCC(미국 예탁결제공사)는 토큰화와 담보 관리에 제로를 활용하겠다고 했고, ICE(뉴욕증권거래소 모회사)는 24시간 거래와 토큰화된 담보에 적용할 계획이다. 구글 클라우드도 AI 에이전트용 마이크로페이먼트 시스템을 함께 개발한다.
한국 금융업계는 준비됐나
이런 변화가 한국에도 곧 밀려올 텐데, 우리 금융회사들은 준비가 됐을까? 삼성증권, KB증권 같은 국내 증권사들이 여전히 오래된 시스템에 의존하는 동안, 해외에서는 블록체인 기반 거래 인프라가 현실화되고 있다.
특히 한국은 24시간 거래에 대한 수요가 높다. 미국 주식을 거래하려면 새벽에 깨야 하는 불편함을 겪고 있으니까. 블록체인 기반 글로벌 거래 시스템이 도입되면, 시간대 제약 없이 전 세계 자산을 거래할 수 있게 된다.
국내 핀테크 기업들도 주목할 만하다. 토스, 카카오페이 같은 회사들이 해외 송금이나 투자 서비스를 확장하려면, 결국 이런 크로스체인 기술이 필요하다. 문제는 기술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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