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실적 좋은데 주가 7% 급락, 왜?
시스코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7% 하락. AI 붐 속에서도 투자자들이 실망한 이유와 네트워킹 업계의 변화 신호를 분석합니다.
15조원 매출에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 그런데 주가는 7% 급락했다. 시스코에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시장의 반응은 냉정했다. 좋은 숫자만으론 충분하지 않다는 메시지였다. 투자자들이 진짜 원하는 건 따로 있었다.
숫자로 본 명암
시스코의 2분기 실적은 분명 인상적이었다. 매출 153억 달러로 전년 대비 10% 성장, 순이익도 31억 달러로 31% 급증했다.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모두 웃돌았다.
특히 핵심 네트워킹 부문은 21% 성장하며 83억 달러를 기록했다. AI 인프라 주문만 21억 달러에 달했다. 숫자만 보면 AI 붐의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시장이 주목한 건 다른 부분이었다. 현재 분기 가이던스가 예상치와 동일한 수준에 그쳤다는 점이다. 주당 1.02~1.04달러의 조정 순이익, 154~156억 달러의 매출 전망. 보수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AI 시대의 딜레마
시스코 CEO 척 로빈스는 실적 발표에서 흥미로운 발언을 했다. "네오클라우드(신생 클라우드 업체)로부터의 매출 증가는 올해 하반기에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즉, 진짜 AI 붐의 혜택은 아직 오지 않았다는 뜻이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기존 클라우드 거인들은 이미 포화 상태다. 새로운 성장 동력은 신생 AI 기업들에서 나와야 하는데, 이들의 본격적인 인프라 투자는 2027년에나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엔비디아 칩을 탑재한 네트워킹 스위치를 출시하고, AMD와 손잡고 사우디아라비아 AI 인프라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AI 생태계 진입을 위한 노력은 계속하고 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더 빠른 변화를 원한다.
메모리 가격이 발목 잡나
또 다른 변수는 메모리 가격 급등이다. 엔비디아 GPU에 대한 수요 폭증으로 메모리 가격이 치솟고 있고, 이는 네트워킹 장비 제조사들에게도 부담이 되고 있다.
시스코는 이미 가격 인상을 단행했고, 유통업체들과의 계약 조건도 조정하고 있다. 로빈스 CEO는 "고객들이 가격 인상을 앞두고 미리 구매하려 할 수도 있지만, 네트워킹 분야에서는 큰 트렌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양날의 검이다. 단기적으론 매출 증가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론 고객들의 구매력을 위축시킬 수 있다.
한국 기업들은 어떻게 볼까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같은 한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에게는 희소식이다. 메모리 가격 상승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AI 붐이 메모리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고, 이는 한국 기업들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반면 LG유플러스, KT 같은 통신사들은 네트워킹 장비 도입 비용 상승을 우려해야 한다. 5G 인프라 고도화와 AI 서비스 확산을 위한 투자가 계획보다 비싸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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