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가격 폭등, 당신의 스마트폰 값도 오른다
시스코 실적 발표로 드러난 메모리 가격 급등. 애플, 델, HP 주가 급락. 소비자 가격 인상 불가피한 상황
20% 이상 뛴 네트워킹 주문량 뒤에 숨은 복병이 있었다. 시스코가 실적 발표에서 언급한 메모리 가격 상승이 테크 업계 전체를 흔들고 있다.
시스코發 경고가 부른 연쇄 반응
시스코는 수요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10% 이상 급락했다. AI 하드웨어 수요로 네트워킹 주문이 6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문제는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인한 매출총이익률 하락이었다. 이 한 마디가 테크 업계 전체로 번졌다. 애플 주가는 3% 이상, 델 테크놀로지스는 9%, HP는 6% 각각 하락했다.
메모리가 모든 것을 바꾼다
메모리는 스마트폰, PC, 서버 등 모든 전자기기의 핵심 부품이다. 가격이 오르면 제조사들은 선택의 기로에 선다. 마진을 포기하거나, 소비자에게 비용을 전가하거나.
시스코 경영진은 "가격 결정력을 통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업계 용어로 '값 올린다'는 뜻이다. 다른 제조사들도 같은 길을 걸을 가능성이 높다.
한국 기업들의 딜레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공급업체로서 수혜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동시에 스마트폰과 가전제품 제조사로서는 비용 부담이 커진다.
특히 삼성 갤럭시 시리즈나 LG전자 가전제품의 가격 인상 압박이 거세질 전망이다. 이미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 악재다.
소비자가 느낄 실질적 변화
올해 하반기부터는 새로 출시되는 스마트폰과 노트북 가격이 눈에 띄게 오를 가능성이 높다. 특히 프리미엄 모델일수록 메모리 용량이 크기 때문에 가격 인상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의 경우 3월 예정이던 시리 업그레이드가 단계적 출시로 변경되면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도 위축되고 있다. 구글 제미나이 AI 모델과의 파트너십이 성과를 낼지는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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