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경의 스카버러 암초 드론 훈련, 남중국해 갈등의 새 차원
중국 해경이 공개한 스카버러 암초 드론 훈련 영상이 남중국해 분쟁의 기술적 양상 변화를 보여준다. 무인기 기술이 바꾸는 해양 갈등의 미래는?
설날 연휴를 맞아 중국 해경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한 장의 사진이 예상치 못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중국 해경 3301호 완산함 승무원들이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 인근에서 드론을 조작하는 모습을 담은 이 사진은, 남중국해 분쟁이 이제 하늘까지 확장되었음을 보여준다.
일상이 된 드론 작전
중국 해경의 이번 공개는 단순한 홍보용 게시물을 넘어선다. 사진 속 승무원들은 능숙하게 항공 드론을 조작하며, 이것이 이미 그들의 '일상적 훈련'임을 시사한다. 스카버러 암초는 중국과 필리핀이 12년째 대치 중인 분쟁 지역으로, 양국 해경 선박들이 상시 대치하고 있는 곳이다.
드론 기술의 도입은 이 지역의 감시와 정찰 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다. 기존에는 선박 간 직접적인 시야에 의존했다면, 이제는 수십 킬로미터 떨어진 곳까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스카버러 암초처럼 복잡한 지형을 가진 곳에서는 드론의 3차원적 감시 능력이 전략적 우위를 제공한다.
기술이 바꾸는 해양 분쟁의 양상
남중국해에서의 드론 활용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분쟁 양상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다. 과거 해양 분쟁이 주로 선박 간의 물리적 대치에 의존했다면, 이제는 정보 수집과 상황 인식 능력이 핵심 변수가 되고 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해양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를 '회색지대 작전의 진화'라고 분석한다. 직접적인 군사 충돌 없이도 상대방에게 심리적 압박을 가하고 실질적 통제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드론은 24시간 감시가 가능하고, 인명 손실 위험 없이 위험 지역에 접근할 수 있어 이런 전략에 최적화되어 있다.
한국 해양수산개발원의 한 연구원은 "드론 기술의 확산이 동아시아 해양 안보 환경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이어도나 독도 주변 해역에서 비슷한 기술적 대응을 검토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국제사회의 우려와 대응
중국의 드론 활용 공개는 역설적으로 국제사회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필리핀 국방부는 즉각 성명을 통해 "중국의 일방적 군사화 시도"라고 비판했고, 미국 국무부도 "지역 안정을 해치는 도발적 행위"라고 규정했다.
하지만 중국 측은 이를 "합법적인 영토 수호 활동"이라고 반박한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황옌다오는 중국의 고유 영토이며, 해경의 정상적인 순찰 활동에 어떤 문제도 없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이런 기술적 군비 경쟁이 실제 충돌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다. 드론의 오작동이나 조작 실수가 예상치 못한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고, 상대방의 드론을 격추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즉각적인 군사적 대응으로 번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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