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금융 강국' 꿈, 홍콩이 열쇠를 쥐고 있다
시진핑의 금융 강국 목표 실현에서 홍콩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 위안화 국제화부터 디지털 화폐까지, 홍콩이 중국 금융 야심의 핵심 거점으로 떠오르는 이유를 분석한다.
40년 전 홍콩에서 외환 트레이더로 일을 시작한 윌슨 찬은 달러, 파운드, 엔화는 다뤘지만 위안화는 전혀 거래하지 않았다. "당시엔 위안화 거래가 아예 없었죠. 위안화 국제화는 2009년에야 시작됐으니까요."
그로부터 17년이 지난 지금, 위안화는 세계 무역금융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통화 중 하나가 됐다. 그리고 이 변화의 중심에는 홍콩이 있었다.
시진핑의 야심찬 목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3년 고위급 금융정책 회의에서 처음 선언한 ‘금융 강국’ 목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중국 공산당 기관지 구시가 관련 연설문을 재게재하며, 올해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앞두고 이 목표가 여전히 유효함을 시사했다.
중국의 금융 강국 건설에서 홍콩의 역할은 단순히 위안화 허브에 그치지 않는다. 분석가들은 홍콩이 디지털 위안화 확산, 글로벌 투자자와 중국 기업 연결, 암호화폐 자산 실험장 등 다방면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한다.
홍콩만이 할 수 있는 일들
홍콩이 중국의 금융 야심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영미법 체계, 강력한 금융 인프라, 풍부한 인재 풀을 갖춘 글로벌 금융센터로서의 오랜 경험 때문이다.
그랜드 파이낸스 그룹 회장이자 홍콩 입법회의원인 로버트 리는 “홍콩이 최고의 국제 금융센터가 되는 것이 중국의 금융 강국 목표에 기여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2009년 위안화 국제화가 시작된 이후 홍콩은 중국 본토 은행들과 기업들이 국제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자금 조달의 디딤돌 역할을 해왔다. 이제는 위안화가 세계 무역금융에서 가장 활발히 사용되는 통화 중 하나가 됐다.
한국에게는 기회인가, 위협인가
중국의 금융 강국 부상은 한국에게 복합적 의미를 갖는다. 한편으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같은 한국 기업들이 홍콩을 통해 중국 자본시장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론 아시아 금융허브로서 한국의 위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디지털 화폐 분야에서 중국이 앞서나가면서, 한국의 디지털 금융 생태계도 새로운 경쟁 환경에 직면하게 됐다.
한국은행도 디지털 화폐 연구를 진행하고 있지만, 중국의 디지털 위안화가 홍콩을 통해 국제적으로 확산된다면 한국 금융기관들도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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