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방 대항' 위한 국경 역사 지식 시스템 구축 주장
중국 국영 싱크탱크 학자가 '서방 적대 세력'에 맞서 국경 지역 역사에 대한 독자적 지식 체계 수립을 주장했다. 이는 역사 서술을 둘러싼 지정학적 경쟁 심화를 예고한다.
역사 서술이 지정학의 새로운 전쟁터가 될 조짐이다. 중국의 한 저명한 국영 싱크탱크 소속 학자가 서방의 '적대 세력'으로부터 오는 안보 위협을 완화하기 위해 국경 지역 역사에 대한 '독자적인' 지식 체계를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사회과학원(CASS)의 판언스 선임 연구원은 미국 주도의 역사관에서 나타나는 '탈중국화' 위협을 경고하며, 파편화된 연구에서 벗어나 중국의 영향력을 더 효과적으로 투영할 수 있는 체계적인 국내 이론으로 전환할 것을 촉구했다.
단편적 연구를 넘어 체계적 이론으로
판언스 연구원의 주장은 현재의 역사 연구 방식에 대한 비판에서 출발한다. 그는 기존의 연구가 '파편화'되어 있어 외부의 역사 해석 공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중국은 자국의 국경 지역 역사에 대한 통일되고 체계적인 이론을 정립해야 한다. 이는 단순히 학문적 논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지정학적 영향력과 '서사의 전쟁'
이번 주장은 역사 서술을 통해 지정학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중국의 더 큰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독자적인 지식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미국을 위시한 서방의 역사관에 대응하고, 국제 사회에서 자국의 입장을 정당화하는 이론적 기반을 마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는 역사 해석을 둘러싼 '서사 전쟁'이 심화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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