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랍스터 키우기' 열풍, 중국이 AI 일상화에 앞서가는 이유
경제AI 분석

랍스터 키우기' 열풍, 중국이 AI 일상화에 앞서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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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AI 에이전트 OpenClaw가 폭발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바이두·텐센트가 설치 행사를 열고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이 현상이 한국 기업과 직장인에게 의미하는 것은?

"동료들이랑 친구들이 다들 쓰고 있더라고요. 뒤처지고 싶지 않아서요."

베이징에서 바이두가 주최한 행사장 앞에서 줄을 선 공 성(Gong Sheng)의 말이다. 그의 옆으로도 수백 명이 줄지어 서 있었다. 노트북과 스마트폰에 AI 에이전트 OpenClaw를 설치하기 위해서였다.

'랍스터 키우기'가 뭐길래

OpenClaw는 오스트리아 개발자 피터 스타인버거(Peter Steinberger)가 만든 AI 에이전트다. 이전엔 ClawdBot, Moltbot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핵심 기능은 단순하다. 컴퓨터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사용자 대신 처리한다. 웹 검색, 항공권 예약, 심지어 다른 봇에게 작업을 지시하는 것까지. 사용자는 명령만 내리면 된다.

중국인들은 이 앱을 "랍스터 키우기(养龙虾)"라고 부른다. 앱 아이콘의 갑각류 이미지에서 나온 농담이다. 그런데 이 농담 같은 유행이 수치로 증명되고 있다. 미국 사이버보안 기업 SecurityScorecard에 따르면, OpenClaw 사용자 수에서 중국은 이미 미국을 추월했다.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OpenClaw는 분명히 다음 세대의 ChatGPT"라고 말했다.

바이두만이 아니다. 텐센트는 선전(深圳)에서 설치 행사를 열었고, 참가자는 퇴직자부터 학생까지 다양했다. 베이징 곳곳에서는 개발자들이 경험을 공유하는 밋업이 정기적으로 열린다. 법률 분야에서 일하는 쉬 코키(Koki Xu)는 밋업 현장에서 이렇게 말했다. "OpenClaw가 진짜 뜨거워졌어요!"

정부가 뒤에서 밀고, 기업이 앞에서 끌고

이 현상은 우연이 아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여름, 2030년까지 AI를 전체 산업의 90%와 사회 전반에 확산시킨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지방정부는 OpenClaw를 활용한 앱을 개발하는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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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 그룹 Greenkern의 대표 톰 반 딜렌(Tom van Dillen)은 "중국은 오픈소스 도구를 국가 생산성 인프라로 전환하는 속도에서 다른 어떤 나라도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프트웨어 기업 PingCAP의 공동창업자 황 동쉬(Huang Dongxu)는 구조를 이렇게 설명했다. "정부가 방향을 제시하면, 텐센트알리바바 같은 대기업이 일반인들이 쓸 수 있도록 만들 동기를 갖게 됩니다."

이 흐름 속에서 새로운 경제 단위도 등장했다. 중국에서 "1인 기업(OPC, One-Person Company)"이라고 불리는 형태다. 왕 샤오옌(Wang Xiaoyan)은 OpenClaw를 활용해 혼자 사업을 시작했다. 그의 설명은 간결하다. "직원은 쉬어야 하지만, OpenClaw24시간 365일 돌아가거든요."

그런데, 규제가 조여오고 있다

여기서 이야기는 단순하지 않아진다. 중국 당국은 최근 OpenClaw의 보안과 데이터 위험에 대한 경고를 강화하고 있다. 금융 등 민감한 분야의 정부 기관과 기업에는 사용을 자제하라는 지침이 내려갔다. 확산을 장려하면서 동시에 제동을 거는 이중적 행보다.

새로 사용을 시작한 공 정(Gong Zheng)은 그 불안감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우리 같은 일반인은 내가 어떤 권한을 준 건지, 앱이 무엇을 가져갔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한국은 지금 어디에 있나

이 흐름을 한국 맥락에서 보면 질문이 생긴다. 네이버카카오는 AI 에이전트 경쟁에서 어느 위치에 있나? 중국이 정부 보조금과 대기업 행사를 통해 AI 일상화를 국가 프로젝트로 밀어붙이는 동안, 한국의 AI 확산 전략은 어느 수준인가?

직장인 입장에서도 이 질문은 현실적이다. "마케팅, 재무, 행정 업무는 자동화될 수 있는 기능"이라는 반 딜렌의 분석은 한국 사무직 종사자들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 1인 기업 모델이 확산되면 기업 채용 구조도 달라질 수 있다. 프리랜서 플랫폼, 외주 시장, 스타트업 생태계 전반에 걸친 변화다.

투자자라면 또 다른 시각이 필요하다. 중국 내 OpenClaw 확산의 수혜자는 오스트리아 개발자와 중국 빅테크다. 정작 AI 인프라를 공급하는 엔비디아는 중국 수출 규제라는 변수를 안고 있다. 젠슨 황이 "중국으로부터 주문을 받았고 생산을 재개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미중 기술 갈등이라는 더 큰 판이 깔려 있다.

본 콘텐츠는 AI가 원문 기사를 기반으로 요약 및 분석한 것입니다. 정확성을 위해 노력하지만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원문 확인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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