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사율 75% 니파 바이러스, 중국 코로나 치료제로 막는다
중국 우한바이러스연구소가 코로나19 치료제 VV116이 니파 바이러스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 발표. 인도 발병 상황에서 새로운 치료 옵션 제시
치사율이 75%에 달하는 니파 바이러스 감염에 중국산 코로나19 치료제가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현재 인도 서벵골주에서 최소 5명이 감염된 상황에서, 백신도 치료제도 없던 이 치명적 바이러스에 대한 새로운 희망이 제시됐다.
햄스터 실험에서 66.7% 생존율 달성
우한바이러스연구소는 28일 코로나19 치료용으로 개발된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VV116이 니파 바이러스 감염 햄스터의 생존율을 66.7%까지 높였다고 발표했다. 치료하지 않으면 치명적인 용량의 바이러스에 노출된 햄스터 중 3분의 2가 살아남은 것이다.
연구진은 "이번 발견이 니파 바이러스에 대한 VV116의 치료 가능성을 입증한 첫 번째 사례"라고 밝혔다. 약물은 바이러스의 주요 표적 장기인 폐, 비장, 뇌에서 바이러스 양을 현저히 줄이는 효과도 보였다.
의료진과 실험실 직원을 위한 예방약으로도 활용
VV116의 가장 큰 장점은 이미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돼 상용화 단계에 있다는 점이다. 연구소는 "의료진, 실험실 직원 같은 고위험군의 예방약으로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현재와 미래의 니파 바이러스 발병에 즉시 활용 가능한 치료 옵션"이라고 설명했다.
니파 바이러스는 1998년 말레이시아에서 처음 발견된 인수공통감염병으로, 박쥐에서 돼지를 거쳐 사람에게 전파된다. 주로 동남아시아와 남아시아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며, 뇌염을 일으켜 높은 치사율을 보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니파 바이러스를 연구개발 우선순위 병원체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팬데믹 대비, 기존 약물 재활용이 답일까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부각된 '약물 재활용(drug repurposing)' 전략의 성공 사례로 평가된다. 새로운 약물 개발에는 보통 10년 이상의 시간과 수십억 달러가 소요되지만, 기존 약물의 새로운 용도를 찾는 것은 훨씬 빠르고 경제적이다.
하지만 동물 실험 결과가 인간에게 그대로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는 한계도 있다.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이 필요하지만, 니파 바이러스 감염자가 많지 않아 대규모 연구는 어려운 상황이다.
기자
관련 기사
허위·조작 정보에 최대 5배 징벌적 손해배상과 10억 원 과징금을 물리는 개정 정보통신망법이 7월 7일 시행됐다. 피해자 보호라는 취지와 표현의 자유 위축이라는 우려가 정면으로 맞선다.
2026년 6월 시진핑이 7년 만에 평양을 찾았다. 21발 예포와 '새 시대 친선'이 쏟아졌지만, 2019년엔 있던 '한반도 비핵화'는 이번 관영 보도에서 사라졌다. 상징 과잉인가, 실질 격상인가.
2026년 6월 17일 미-이란 종전 양해각서가 발효됐지만 열흘 뒤 재교전이 벌어졌다. G7의 지지 성명과 호르무즈 재개 기대, 그리고 여전히 유동적인 정전 이행을 다관점으로 짚는다.
전작권 전환이 단순한 지휘권 이양이 아닌 한미동맹의 구조적 재편임을 4부작 시리즈 최종편이 논증한다. 한국이 주도하는 방위, 미국이 제공하는 전략 지원이라는 새로운 방정식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짚는다.
의견
이 기사에 대한 생각을 나눠주세요
로그인하고 의견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