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설날 영화 예매율 60% 급락, 무엇을 말하는가?
중국 춘절 영화 예매가 작년 대비 60% 급락하며 2억 위안에 그쳤다. 모든 상위작이 국산 영화인 상황에서 중국 영화 시장과 소비 심리의 변화를 읽어본다.
2억 위안. 올해 중국 춘절(설날) 연휴를 앞둔 영화 예매 수익이다. 작년 같은 시기 6억 위안과 비교하면 60% 이상 급락한 수치다. 더 흥미로운 건 상위 예매작이 모두 중국 국산 영화라는 점이다.
알리바바픽처스의 온라인 티켓 플랫폼 타오피아오피아오가 발표한 이 수치는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영화 예매율은 배급사와 투자자들이 연휴 관객 수요를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여겨져 왔기 때문이다.
중국 영화 시장의 변화하는 풍경
중국 영화 시장은 오랫동안 국가 경제의 중요한 축으로 여겨져 왔다. 특히 춘절 연휴는 '골든 위크'로 불리며, 한 해 박스오피스 수익의 상당 부분을 좌우하는 시기였다. 그런 춘절 시장에서 예매율이 이토록 급락한 것은 여러 신호를 보내고 있다.
첫째, 중국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지고 있다는 신호다. 부동산 시장 침체와 청년 실업률 상승으로 가계 소비 여력이 줄어든 상황에서, 영화관람은 우선순위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청년 실업률은 17%를 넘나들고 있다.
둘째, 콘텐츠 소비 패턴의 변화다.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에 익숙해진 중국 소비자들이 굳이 영화관을 찾을 이유를 느끼지 못하고 있을 수 있다. 텐센트비디오, 아이치이 같은 플랫폼이 제공하는 콘텐츠의 질이 높아지면서 대안재로 자리 잡았다.
국산 영화 독식, 기회인가 위기인가
흥미로운 점은 예매 상위작이 모두 중국 국산 영화라는 사실이다. 이는 중국 정부의 문화 콘텐츠 자립 정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해석과 동시에, 해외 블록버스터의 매력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신호로도 읽힌다.
한국 영화 산업 관점에서 보면, 이는 복합적 의미를 갖는다. 중국이 세계 2위 영화 시장이라는 점에서 전체적인 시장 축소는 한국 영화의 수출 기회 감소를 의미한다. 하지만 동시에 아시아 영화에 대한 중국 관객들의 관심이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CJ ENM이나 롯데엔터테인먼트 같은 국내 배급사들은 이미 중국 시장 전략을 재검토하고 있을 것이다. 특히 한류 콘텐츠의 우회 진출 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시점이다.
경제 지표로서의 영화 시장
영화 예매율 급락은 중국 경제의 더 큰 그림을 보여주는 창문이기도 하다. 소비재 중에서도 영화는 '선택적 소비'에 속한다. 생필품이 아닌 여가 소비가 줄어든다는 것은 가계의 가처분소득이 줄어들었다는 뜻이다.
이는 중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내수 확대' 정책에도 빨간불을 켜고 있다. 시진핑 정부는 수출 의존도를 낮추고 내수 소비를 늘리려 하지만, 실제 소비자들의 지갑 사정은 그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셈이다.
한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자 관광객 공급원이다. 중국 소비자들의 지출 여력이 줄어들면, 한국 화장품, 패션,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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