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L, 전기차 넘어 바다로… ‘지닝 6006’ 앞세운 전기 선박 시장 공략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 CATL이 전기차를 넘어 해운 산업 공략에 나섭니다. CATL 전기 선박 배터리 기술을 탑재한 지닝 6006호의 시험 운항을 바탕으로 글로벌 해상 전동화 시장의 판도를 바꿀 전략을 분석합니다.
도로 위의 제왕이 이제 파도를 넘본다.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공급사인 CATL이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를 돌파하기 위해 전기 선박 산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니케이 보도에 따르면, CATL은 그동안 축적한 배터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내륙 운하를 넘어 대양 항행용 선박 시장까지 장악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CATL 전기 선박 배터리 기술의 항해 시작
CATL은 이미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2024년 8월부터 전기 화물선인 지닝 6006(Jining 6006)호를 시험 운항하며 선박용 에너지 저장 장치의 안정성을 검증해왔다. 내륙 프로젝트에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제는 더 큰 에너지가 필요한 대양 항행 선박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다.
이러한 행보는 글로벌 해운 업계의 친환경 전환 수요와 맞물려 있다. HD현대가 로봇과 외국인 인력을 투입하며 조선업 주도권을 지키려 노력하는 가운데, CATL은 '배터리'라는 핵심 부품을 통해 선박 공급망의 상단을 점유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포드(Ford)가 저가형 전기차를 위해 CATL 배터리에 의존하는 것과 유사한 구조가 해운업에서도 재현될 가능성이 크다.
치열해지는 글로벌 친환경 선박 경쟁
해운 산업의 전동화는 단순히 환경 보호를 넘어선 생존 전략이다. 일본 정부가 조선용 AI 로봇 개발을 지원하고, BYD가 2025년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최대 전기차 판매업체로 올라서는 등 중국의 모빌리티 장악력은 해상으로 빠르게 전이되고 있다. 리튬 가격 하락으로 인한 배터리 단가 경쟁력까지 갖춘 CATL의 선박 시장 진출은 기존 조선 강국들에게 상당한 압박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자
관련 기사
웨이모가 전기 미니밴 로보택시 '오하이'를 공개했다. 현대차 아이오닉5와의 협력, 중국 지리자동차 플랫폼 활용, 주당 50만 건 운행 데이터가 만들어낸 이 차량이 자율주행 산업의 수익화 방정식을 어떻게 바꿀지 분석한다.
스노우플레이크가 AWS와 6조원 규모 5년 계약을 체결했다. 핵심은 엔비디아 GPU가 아닌 아마존 자체 칩 그라비톤이다. 클라우드 빅3의 자체 칩 경쟁이 AI 인프라 판도를 바꾸고 있다.
중국이 AI 연구자와 스타트업 창업자의 해외 출국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스탠퍼드 AI 인덱스에 따르면 미중 AI 성능 격차는 2023년 31%에서 2026년 2.7%로 좁혀졌다. 베이징의 선택이 글로벌 AI 경쟁 구도를 어떻게 바꾸는가.
영국 비자 신청 대행 사이트 'UK Visa Portal'에서 10만 건 이상의 여권 사진과 셀피가 외부에 노출됐다. 피해자들은 공식 정부 사이트로 착각하고 개인정보를 제출했다.
의견
이 기사에 대한 생각을 나눠주세요
로그인하고 의견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