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체포한 트럼프 정부, 언론 자유의 새로운 적신호
트럼프 행정부가 교회 시위 취재 중이던 기자 2명을 체포했다. 법적 근거 희박한 기소에 숨겨진 진짜 의도는 무엇일까?
2명의 기자가 뉴스를 취재하다가 체포됐다. 미국에서, 2026년에 말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 1년 만에 언론에 대한 적대 행위의 새로운 선을 넘었다. 지난달 31일, 법무부는 돈 레몬(전 CNN 앵커)과 조지아 포트(프리랜서 기자) 등 9명을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의 '범죄'는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의 한 교회에서 열린 시위를 취재한 것이었다.
무슨 일이 일어났나
사건의 발단은 지난 1월 18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네소타 활동가들이 남침례교 교회 예배를 방해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 교회 목사가 ICE(이민세관단속청) 현장사무소 소장 대행으로 일한다는 보도 때문이었다.
돈 레몬은 시위 전 활동가들을 인터뷰하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 뉴스 중계를 했다. 조지아 포트와 함께 교회 내부에서 시위를 촬영했다. 레몬은 중계 내내 "기자로서 여기 있는 것이지 활동가가 아니다"라고 반복해서 강조했다. 포트도 인스타그램에 "기자로서 내 일은 일어나는 일을 기록하는 것"이라고 썼다.
예배 중 "ICE 아웃"을 외치는 시위 영상이 퍼지자 우파 진영이 분노했다. 법무부 민권국을 이끄는 하밋 딜런은 X에서 "악마적이고 신을 모독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팸 본디 법무장관이 교회 지도부와 통화했다고 발표하자, X 댓글들은 시위자들을 즉시 체포하라고 요구했다.
의심스러운 법적 근거
문제는 기소의 법적 근거가 매우 취약하다는 점이다. 법무부는 1994년 제정된 FACE법을 적용했는데, 이는 원래 낙태 반대 시위자들이 병원 접근을 막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법이었다. 종교 시설 보호 조항은 거의 사용된 적이 없다.
민권국에서 최근 퇴직한 카일 보인턴 전 검사는 "이 조항은 명백히 위헌"이라며 "기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실제로 두 명의 연방판사가 레몬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를 거부했다. "레몬과 그의 프로듀서가 범죄 행위를 했거나 공모했다는 증거가 없다"는 이유였다.
하지만 법무부는 포기하지 않았다. 판사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배심을 설득해 기소장을 확보했다. 기소장에는 정치적 임명직 검사들만 이름을 올렸다. 커리어 검사들이 참여를 거부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언론 탄압의 새로운 단계
이번 사건은 단순한 법 집행이 아니다. 언론을 위축시키려는 선전 작전에 가깝다. 트럼프 행정부는 출범 이후 백악관 출입기자단에서 기자들을 배제하고, 국방부에서 비판적 기자들을 추방하고, 이달에는 워싱턴포스트 기자의 집을 FBI가 수색하기까지 했다.
돈 레몬은 CNN 시절 트럼프와 갈등을 빚었던 인물이다. 그래미 어워드 취재 준비 중 로스앤젤레스에서 체포됐다. 조지아 포트는 연방요원들이 자신의 집 창문을 들여다보는 모습을 생중계했다.
전국흑인기자협회를 비롯한 언론자유단체들은 "법 집행이라는 명목 하에 언론자유를 범죄화하려는 정부의 확대되는 노력"에 대해 경고했다. 미네소타 언론사들도 공동 성명을 통해 "미국에서는 기자가 자신의 일을 한다고 체포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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