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켑카, 1억 달러 LIV 골프 계약 파기... 균열의 시작인가?
5회 메이저 챔피언 브룩스 켑카가 계약 기간을 1년 남기고 LIV 골프를 떠난다. 1억 달러 계약으로 이적했던 그의 갑작스러운 이탈 배경과 PGA 투어 복귀 가능성을 분석한다.
LIV 골프의 가장 상징적인 인물이 등을 돌렸다. 5회 메이저 챔피언 브룩스 켑카가 계약 기간을 1년 남기고 LIV 골프를 떠난다고 12월 24일 발표했다. 2022년 6월 약 1억 달러에 달하는 계약으로 이적하며 PGA 투어에 맞서는 LIV의 정당성을 더해줬던 그의 갑작스러운 이탈은 골프계의 권력 구도에 새로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가족 품으로... '원만한 합의'
LIV 골프의 CEO 스콧 오닐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2025년 시즌을 끝으로 브룩스 켑카가 더 이상 LIV 골프 리그에서 경쟁하지 않기로 원만하게 상호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켑카가 "가족의 필요를 우선시하고 집에 더 가까이 머물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켑카 측 역시 공식 성명에서 "가족은 항상 브룩스의 결정을 이끌어왔으며, 지금이 집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할 적기라고 느낀다"고 전하며 결별 사유로 가족을 언급했다.
명분과 불만 사이, 엇갈린 시간
켑카의 LIV 시절은 명과 암이 뚜렷했다. 그가 2023년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을 때, 이는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한 54홀 노컷 방식으로 진행되는 LIV 투어에 엄청난 신뢰도를 안겨주었다. 반면, 켑카는 때때로 자신의 상황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한 LIV 이벤트에서 "여기서 이행해야 할 계약상 의무가 있고, 그 후에 어떻게 될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PGA 투어 복귀? 안갯속 미래
켑카는 2023년 PGA 챔피언십 우승 자격으로 내년 4대 메이저 대회에 모두 출전할 수 있지만, PGA 투어로의 복귀는 간단치 않다. PGA 투어 규정은 LIV 이탈 선수들에게 마지막 LIV 대회 출전 이후 1년간의 출전 정지를 요구한다. 그의 마지막 LIV 대회는 지난 8월 24일이었다. PGA 투어가 특별 면제를 제공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그와 그의 가족의 지속적인 성공을 기원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놓으며 뚜렷한 힌트를 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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