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CADE 메타 왓츠앱 제3자 AI 챗봇 차단 정책 중단 명령
브라질 경쟁당국 CADE가 메타의 왓츠앱 내 제3자 AI 챗봇 금지 정책에 중단 명령을 내렸습니다. OpenAI 등 경쟁사 배제 여부를 조사 중이며, EU와 이탈리아에 이어 글로벌 반독점 압박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메타가 구축한 'AI 성벽'에 균열이 생겼다. 브라질 경쟁당국이 왓츠앱 내에서 제3자 AI 챗봇을 금지하려던 메타의 계획에 급제동을 걸었다. 로이터와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브라질 경제방위행정위원회(CADE)는 메타가 비즈니스 API에서 외부 AI 서비스를 차단하는 정책을 일시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브라질 왓츠앱 제3자 AI 챗봇 정책 조사 착수
CADE는 이번 결정과 함께 메타의 새로운 이용약관이 반독점법을 위반했는지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조사의 핵심은 메타가 자사의 AI 서비스인 '메타 AI'를 우대하기 위해 경쟁사의 접근을 부당하게 제한했는지 여부다. 앞서 메타는 작년 10월, 제3자 AI 업체들이 왓츠앱 비즈니스 API를 통해 챗봇을 제공하는 것을 금지하도록 약관을 변경한 바 있다.
이 정책이 그대로 시행될 경우, OpenAI, 퍼플렉시티,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테크 기업들이 왓츠앱 내에서 제공하던 AI 챗봇 서비스는 2026년 1월 15일부터 중단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브라질 당국의 이번 조치로 인해 해당 서비스들은 당분간 운영을 지속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글로벌 규제 당국의 집중 포화
메타를 향한 압박은 브라질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유럽연합(EU)과 이탈리아 역시 메타의 새로운 정책이 시장 지배력을 남용하고 있는지 조사 중이다. 특히 EU 반독점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판명될 경우, 메타는 전 세계 연간 매출의 최대 10%에 달하는 과징금을 부과받을 위험이 있다.
이에 대해 메타 측은 왓츠앱 비즈니스 API의 본래 목적이 고객 지원과 정보 업데이트를 돕기 위한 것이며, 일반적인 AI 챗봇 서비스는 시스템에 과도한 부담을 준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메타 대변인은 과거에 "다른 챗봇을 사용하려는 이용자들은 왓츠앱 외부에서 얼마든지 이용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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