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기업 4곳 중 1곳, AI 호황에 실적 전망 상향
AI 붐과 인바운드 관광 급증으로 일본 대기업들이 연이어 실적 전망을 올리고 있다. 반도체, 게임, 철도 등 다양한 업종에서 기록적 수익 예상.
25%. 일본 대기업 4곳 중 1곳이 올해 순이익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반다이남코홀딩스와 JR도카이 같은 대표 기업들이 기록적 수익을 예상한다고 발표하면서, 미국 관세 우려 속에서도 일본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
AI 반도체 수요가 이끄는 성장
소니는 반도체 수요 급증과 지적재산권 수익 증가로 연간 이익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AI 붐이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슈퍼사이클'을 만들어내면서 도쿄일렉트론 같은 반도체 장비업체들도 수혜를 보고 있다. 이는 단순한 일시적 현상이 아니다. AI 데이터센터 구축이 전 세계적으로 가속화되면서 일본의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장기적 성장 동력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게임업계도 예외가 아니다. 코나미는 eFootball의 지속적 인기로 수익성이 개선됐고, 스퀘어에닉스도 실적 전망을 올렸다.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일본 콘텐츠의 경쟁력이 다시 한번 입증되고 있는 셈이다.
인바운드 관광의 의외의 수혜자들
JR도카이의 신칸센 승객 수가 급증한 것은 2025년 오사카 엑스포와 엔저 효과로 인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 때문이다.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연간 3,000만 명을 넘어서면서 교통, 숙박, 소매업계가 동반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호황이 모든 기업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코마츠 같은 건설장비업체는 미국 관세 부담이 두 배로 늘어나면서 가격 인상 압박을 받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의 복잡성이 기업마다 다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한국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신호
일본 기업들의 실적 개선은 한국 기업들에게도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은 AI 수요 급증의 직접적 수혜자가 될 수 있다. 반면 현대차나 두산 같은 중장비 업체들은 미국 관세 정책 변화에 더욱 민감하게 대응해야 할 상황이다.
일본 게임업계의 성공도 넥슨이나 엔씨소프트 같은 한국 게임업체들에게는 경쟁 압박이자 동시에 글로벌 시장 확대의 기회로 해석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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