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대출 붐, 당신의 연금이 위험하다
Blue Owl 등 사모펀드의 급성장 뒤에 숨은 구조적 문제들. 개인투자자와 연기금이 감당해야 할 리스크는?
Blue Owl이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 있는가? 아마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 회사가 관리하는 돈은 1,850억 달러. 한국 GDP의 10분의 1에 달하는 규모다. 이들이 하는 일은 간단하다. 은행이 꺼리는 기업들에게 돈을 빌려주고, 높은 이자를 받는 것.
문제는 이 돈이 어디서 나오느냐다. 당신의 연금, 보험료, 그리고 각종 펀드에서 나온다.
은행이 포기한 자리를 차지하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은행들은 규제에 묶여 대출을 줄였다. 그 빈자리를 사모펀드들이 차지했다. 블랙스톤, 아폴로, 그리고 Blue Owl 같은 회사들이 "프라이빗 크레딧"이라는 이름으로 급성장했다.
수치가 말해준다. 프라이빗 크레딧 시장은 지난 10년간 5배 성장했다. 현재 규모만 1조 7천억 달러. 한국의 가계대출 전체보다 큰 규모다.
Blue Owl의 공동창립자 더그 오버하임은 "우리는 은행이 할 수 없는 일을 한다"고 말한다. 맞다. 은행이 위험해서 피하는 대출을 이들이 대신하고 있다.
높은 수익률의 함정
투자자들이 몰려드는 이유는 명확하다. 수익률이 좋아 보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회사채 수익률이 4-5%인 상황에서, 프라이빗 크레딧은 8-12%를 약속한다.
하지만 여기에 함정이 있다. 첫째, 유동성이 없다. 은행 예금처럼 언제든 찾을 수 없다. 둘째, 투명성이 떨어진다. 대출 받는 기업의 실상을 제대로 알기 어렵다.
가장 큰 문제는 집중 리스크다. 프라이빗 크레딧의 상당 부분이 사모펀드가 인수한 기업들에게 흘러간다. 즉, 같은 회사가 기업을 사고, 그 기업에게 다시 돈을 빌려주는 구조다. 이해상충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연기금과 보험사의 딜레마
국민연금, 사학연금, 그리고 각종 보험사들이 이런 상품에 투자하고 있다. 저금리 시대에 수익을 내야 하는 압박 때문이다.
한국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국민연금이 해외 대체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고, 그 중 상당 부분이 이런 프라이빗 크레딧으로 향한다. 문제는 일반 가입자들이 이런 리스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조시 러너 교수는 "연기금들이 복잡한 금융상품에 과도하게 노출되고 있다"고 경고한다. 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 때도 비슷한 패턴이었다.
규제 사각지대의 그림자
은행은 자본비율, 유동성 비율 등 까다로운 규제를 받는다. 하지만 사모펀드는 다르다. "전문투자자만 상대한다"는 이유로 규제가 느슨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이미 경고등을 켰다. 제롬 파월 의장은 "프라이빗 크레딧 시장의 급성장이 금융 안정성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유럽도 마찬가지다. 유럽중앙은행은 최근 보고서에서 "프라이빗 크레딧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했다. 특히 경기 침체기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을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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