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 재는 방법이 바뀌고 있다
혈압 측정의 새로운 패러다임. 커프 없는 24시간 모니터링부터 애플워치 알림까지, 집에서 혈압 관리가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 살펴봅니다.
전 세계 성인 3명 중 1명이 모르는 사실
고혈압 환자는 전 세계적으로 13억 명. 그런데 이 중 절반은 자신이 고혈압인지 모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가정에서 혈압을 진단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다면 금연이나 식단 조절 같은 간단한 방법만으로도 7,600만 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추산한다.
문제는 기존 혈압 측정 방식이었다. 커프를 팔에 감고, 조용한 곳에서, 정확한 자세로 측정해야 한다. 병원에서도 '백의 고혈압' 현상 때문에 정확한 측정이 어렵다. 하지만 2024년부터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커프 없는 혈압 측정의 등장
가장 주목받는 제품은 아크티아 힐로(Aktiia Hilo)다. 이 기기는 올해 말 미국 출시 예정인데, 이미 유럽과 캐나다에서 판매 중이다. 기존 혈압계와 달리 하루 25회까지 자동으로 측정하며, 수면 중에도 모니터링한다.
핵심은 측정 방식의 변화다. 기존 커프형 혈압계는 팔을 조여 혈관의 진동을 감지하는 '진동법'을 사용한다. 반면 힐로는 광용적맥파(PPG) 센서로 혈관 모양의 변화를 분석해 혈압을 추정한다. 피트니스 트래커에서 심박수를 재는 것과 같은 원리다.
위딩스 BPM 비전(18만원)은 여전히 커프형이지만, 테이블 위에 놓고 쓰는 방식으로 편의성을 높였다. FDA 승인을 받았고, 미국심장협회 기준을 충족한다.
애플워치가 바꾸는 게임
2024년 애플워치 시리즈 11에 고혈압 알림 기능이 추가됐다. 애플워치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소비자용 헬스 기기다. 비록 진단용이 아닌 '알림' 수준이지만, 파급효과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워치는 30일간 심장 데이터를 분석해 고혈압 확률을 계산한다. 별도 캘리브레이션 없이 기존 센서만으로 작동한다. 22세 이상, 임신하지 않은 상태, 고혈압 진단을 받지 않은 사용자만 이용할 수 있다.
Whoop MG(연 43만원)도 혈압 측정 기능을 제공하지만, FDA 승인을 받지 않았다. 회사 측은 규제 승인보다는 사용자 경험에 집중하기로 했다.
한국 헬스케어 시장에 미치는 영향
국내 웨어러블 기업들에게는 기회와 도전이 동시에 온다. 삼성 갤럭시 워치는 아직 혈압 측정 기능이 일부 지역에서만 제공된다. 식약처 승인 과정이 복잡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한국에서 혈압 관리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고혈압 환자는 1,200만 명을 넘어섰다. 집에서 간편하게 측정할 수 있다면 조기 발견과 관리가 훨씬 쉬워진다.
의료진들은 신중한 반응이다. 대한고혈압학회는 "웨어러블 기기의 혈압 측정은 참고용으로만 활용해야 한다"며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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