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제로 검색량 급증, 하지만 바닥 신호는 애매하다
미국에서 '비트코인 제로' 검색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전 세계적으로는 오히려 감소세. 이번엔 다를까?
당신이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면, 최근 구글 검색창에 뭘 쳤는지 짐작할 수 있다. "비트코인 제로"라는 검색어가 미국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월 고점 대비 50% 이상 빠진 상황에서 나온 절망의 신호다.
공포의 지역차
흥미로운 건 지역별 온도차다. 미국에서는 2월 검색량이 100점 만점을 찍었지만, 전 세계적으로는 8월에 이미 정점을 찍고 이번 달엔 38점까지 떨어졌다. 같은 코인, 다른 감정이다.
미국만의 특수한 상황이 작용한 듯하다. 관세 인상, 이란과의 긴장, 주식시장 리스크오프 등 미국 특화 악재들이 겹쳤다. 아시아나 유럽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덤덤한 모양새다.
바닥 신호의 딜레마
과거를 보면 희망적이다. 2021년과 2022년에도 비슷한 검색량 급증이 있었고, 그때마다 비트코인 가격은 바닥을 다졌다. 전형적인 '역발상 지표'였던 셈이다.
하지만 이번엔 다를 수 있다. 구글 트렌드는 절대적 검색량이 아닌 상대적 관심도를 0-100 척도로 보여준다. 2022년 대비 비트코인 사용자층이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같은 '100점'이라도 의미가 다르다는 얘기다.
승자와 패자
이런 상황에서 누가 웃고 누가 울까? 장기 투자자들은 '싸게 살 기회'라고 본다. K33의 애널리스트 베틀레 룬데는 "6만-7만5천 달러 구간이 매력적인 매수 구간"이라고 했다. 다만 "인내심이 필요하다"는 단서를 달았다.
반면 단기 투자자들은 당분간 고통스러울 전망이다. 파생상품 지표들이 투기적 거품이 완전히 빠졌음을 보여주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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