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7만9천달러 반등, 하지만 진짜 바닥은 어디일까?
주말 폭락 후 반등한 비트코인, 하지만 분석가들은 7만달러 아래 추가 하락 가능성 경고. 연준 정책과 규제 불확실성이 변수로 작용.
주말 동안 7만4천달러까지 폭락했던 비트코인이 7만9천달러 근처까지 반등했다. 하지만 시장 분석가들은 이번 반등이 진정한 바닥 확인인지, 아니면 더 큰 하락을 앞둔 일시적 회복인지 주목하고 있다.
주말 대학살에서 살아남은 암호화폐들
지난 주말 암호화폐 시장을 휩쓴 매도 광풍은 가히 '대학살' 수준이었다. 비트코인은 7만4천달러까지 떨어지며 수개월래 최저점을 기록했고, 이더리움과 주요 알트코인들도 3-6% 상승으로 반등했지만 여전히 일주일 기준으로는 최대 20%의 손실을 기록 중이다.
솔라나, BNB, XRP, 카르다노 등 주요 암호화폐들이 24시간 동안 3-6% 상승했지만, 이는 폭락 이후의 기술적 반등 성격이 강하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이번 하락이 단순한 조정이 아닐 수 있다는 분석이다.
10월부터 시작된 긴 하락의 마지막 장?
CF 벤치마크의 연구 책임자 게이브 셀비는 이번 폭락이 "2025년 10월 10일 디레버리징 이벤트로 시작된 약세 시퀀스의 완료"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2025년 4월 '해방의 날' 저점인 7만4천달러 근처를 재시험하며 잠시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기서 주목할 점은 타이밍이다. 왜 하필 지금일까? 셀비는 두 가지 핵심 요인을 지적했다. 첫째는 미국의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이 계속 지연되고 있는 규제 불확실성이다. 둘째는 연방준비제도의 매파적 정책 전환 조짐이다.
흥미롭게도 금과 은의 최근 하락은 암호화폐와는 다른 이유에서 비롯됐다. 이들 귀금속은 급등 이후 과도한 포지션 집중으로 인한 조정이었던 반면, 비트코인은 구조적 요인들이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7만달러, 새로운 마지노선이 될까?
셀비는 "4월 저점이 무너진 지금, 비트코인은 명확한 변곡점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강세 시장 구조를 확립하려면 "공격적이고 대량의 매수세가 필요하다"며, 만약 현재 수준을 유지하지 못한다면 7만달러 아래 청산 집중 구간으로의 추가 하락 위험이 살아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단순히 기술적 분석을 넘어선 심리적 의미를 갖는다. 7만달러라는 숫자는 많은 투자자들에게 '마지막 방어선'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선이 무너질 경우 공포 매도가 연쇄적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아시아 증시 반등이 암호화폐에 미치는 영향
한편, 아시아 증시들은 2개월여 만의 최대 폭락 이후 강력한 반등을 보였다. MSCI 아시아 태평양 지수는 2.4% 급등했고, 한국 증시는 5% 이상 상승했다. 금과 은의 회복도 전반적인 위험자산 심리를 안정시키는 데 기여했다.
하지만 여기서 흥미로운 질문이 생긴다. 전통 자산들이 회복세를 보이는데 암호화폐만 여전히 불안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암호화폐가 더 이상 단순한 '위험자산'이 아닌, 고유한 펀더멘털을 가진 자산 클래스로 진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팔란티어의 긍정적 전망 발표로 미국 선물도 상승세를 보였지만, 연준 리더십과 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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