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의 원자력 스타트업, 10년 만에 미국 첫 원전 건설 허가
테라파워가 차세대 원자력 발전소 건설 허가를 받으며 AI 데이터센터 전력난 해결의 열쇠를 쥐었다. 2030년 완공 예정인 이 원전이 에너지 판도를 바꿀까?
2030년. 와이오밍 주 작은 마을에 미국 10년 만의 새 원전이 들어선다. 그런데 이번엔 다르다. 빌 게이츠가 설립한 테라파워가 차세대 원자력 기술로 무장한 채 등장했기 때문이다.
10년 공백을 깬 혁신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가 테라파워의 차세대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승인했다. 상업 규모의 첨단 원전이 연방 허가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24년 6월부터 시작된 기초 공사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기존 원전과 뭐가 다를까? 테라파워의 나트륨 냉각 고속로는 물 대신 액체 나트륨으로 냉각한다. 더 작고, 더 안전하고, 더 효율적이다. 무엇보다 기존 원전 대비 건설 기간이 절반으로 줄었다.
AI가 바꾼 에너지 방정식
타이밍이 절묘하다. OpenAI,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빅테크들이 AI 데이터센터 전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시점이다. 데이터센터 하나가 소비하는 전력은 중소도시 하나와 맞먹는다.
테라파워만이 아니다. 소형 모듈 원자로(SMR) 개발사들이 줄줄이 투자를 받고 있다. 전통적인 재생에너지로는 AI의 24시간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한국은 어디에?
흥미로운 건 한국의 위치다. 한국수력원자력은 SMR 기술 개발에 5조원을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국내 신규 원전 건설은 여전히 정치적 논란이다.
반면 해외에서는 한국 원전 기술에 러브콜이 이어진다. 체코, 폴란드가 한국전력을 선택했고, 사우디도 협력을 타진 중이다. 역설적이게도 한국 원전 기술이 해외에서 더 환영받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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