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AI 허브의 꿈, 하루 만에 잿더미가 되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중동의 2조 달러 AI 투자가 위험에 빠졌다. 아마존 데이터센터 공격으로 글로벌 AI 인프라의 취약성이 드러났다.
2조 달러가 하루 만에 흔들렸다
3월 3일,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 봉쇄했다. 통과를 시도하는 선박은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위협했다. 같은 날,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공격을 재개했다. 역사상 처음으로 두 해협이 동시에 막혔다.
문제는 석유가 아니다. 17개의 해저 케이블이 홍해를 지나고 있다.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를 잇는 데이터 트래픽의 대부분이 이 케이블들을 통해 흐른다. 호르무즈 해협에도 추가 케이블들이 있다. 이란, 이라크, 쿠웨이트, 바레인, 카타르를 연결하는 생명줄이다.
주말 동안 드론이 AWS 데이터센터 3곳을 공격했다. UAE 2곳, 바레인 1곳이다. AWS는 고객들에게 중동에서 완전히 철수하라고 권고했다. "운영 환경이 예측 불가능하다"는 이유였다.
실리콘밸리가 중동에 베팅한 이유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순방은 2조 2천억 달러 투자 약속을 이끌어냈다. 중동이 내세운 강점은 세 가지였다. 워싱턴과의 정치적 동조, 풍부한 국부펀드, 세계 수준의 인프라.
OpenAI, G42, Oracle, 엔비디아, 소프트뱅크는 아부다비에 5기가와트 규모의 AI 캠퍼스 'Stargate UAE'를 발표했다. 미국 밖에서는 최대 규모다. 아마존은 사우디의 휴메인과 함께 리야드에 50억 달러 AI 허브를 약속했다.
"중동은 AI의 다음 허브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정치적으로 안전하고, 돈도 많고, 인프라도 훌륭했으니까.
워싱턴의 계산 착오
문제는 미국의 보안 전략이었다. 중국에 첨단 칩이 가지 못하게 막는 데만 집중했다. 물리적 인프라를 미사일로부터 보호하는 건 생각하지 못했다.
"AI 개발이 국가안보 독트린을 앞서고 있다"고 전략국제문제연구소의 샘 자빈 연구원은 말했다. "해저 케이블 경로는 지리적으로 제약이 있어서 우회할 방법이 거의 없다."
1월의 '팍스 실리카' 이니셔티브는 UAE와 카타르를 미국 주도의 반중 반도체 연합에 끌어들였다. 아부다비의 G42는 화웨이와 결별했고, 휴메인은 미국 칩 공급업체와 손잡았다. 공급망 통제에만 신경 썼다. 고강도 분쟁 중 물리적 방어는 고려하지 않았다.
한국에게 주는 교훈
이번 사태는 한국에도 시사점이 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동에 진출을 검토하고 있고, 네이버와 카카오도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확장을 계획 중이다.
한국의 해저 케이블도 지정학적 위험에 노출돼 있다. 동중국해와 남중국해를 지나는 케이블들이 대부분이다. 중국과 대만 간 갈등이 격화되면 어떻게 될까?
"에너지 인프라는 수십 년간 분쟁에 노출되면서 군사 계획에 통합됐다"고 카타르대학의 알리 바키르 교수는 설명했다. "하지만 데이터센터는 최근까지 상업 자산으로만 취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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