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그린란드 딜, 북극 패권 경쟁의 새로운 전환점
트럼프가 NATO와 그린란드 협상 틀에 합의했다고 발표. 군사적 위협에서 외교적 접근으로 선회한 배경과 북극 자원 경쟁의 새로운 국면을 분석한다.
13.7조원. 덴마크가 북극 안보를 위해 추가로 투입하기로 한 예산이다. 트럼프가 그린란드를 "무력으로라도 가져오겠다"고 위협한 지 불과 몇 주 만에, 이제는 NATO 사무총장과 "미래 협상의 틀"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위협에서 협상으로, 무엇이 바뀌었나
지난주 트럼프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마크 뤼터 NATO 사무총장과 그린란드 관련 "미래 협상의 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는 1월 초 "어려운 방법으로라도 그린란드를 장악하겠다"며 군사적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던 것과는 180도 다른 행보다.
당시 트럼프는 베네수엘라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 체포 작전 직후 그린란드에 대해서도 강경 발언을 이어갔다. 유럽 국가들이 그린란드 인수를 막으려 하면 "대규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심지어 유럽 정상들이 보낸 "아첨하는"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고, AI로 생성한 그린란드 성조기 게양 이미지를 올리며 유럽을 압박했다.
하지만 다보스에서 뤼터와의 "만족스러운" 회담 이후 군사적 점령은 배제하고 관세 위협도 일시 중단했다. 무엇이 트럼프의 전술을 바꾼 것일까?
북극, 21세기 새로운 각축장
그린란드는 단순한 빙하 덩어리가 아니다. 이 섬은 북극과 대서양을 잇는 핵심 해상 통로인 그린란드-아이슬란드-영국(GIUK) 갭의 북쪽 경계를 담당한다. 두 차례 세계대전 동안 연합군이 독일 해군을 견제할 수 있었던 것도 이 해역을 장악했기 때문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원이다. 그린란드에는 미국 에너지부가 2023년 핵심 광물로 지정한 50개 광물 중 43개가 매장되어 있다. 반도체, 재생에너지, 드론 제조에 필수적인 코발트, 리튬, 희토류 원소들이다.
바이든 행정부가 2024년 발표한 북극 전략에서도 GIUK 갭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러시아 함대가 대서양으로 진출하는 주요 통로이자, 모스크바의 세력 투사 능력을 좌우하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이미 진행 중인 삼각 협력
사실 미국, 덴마크, 그린란드 간 협력은 이미 깊어지고 있었다. 2020년 미국은 1953년 이후 폐쇄됐던 그린란드 영사관을 재개관했다. 같은 해 피투픽 우주기지 장기 유지보수 계약을 그린란드 기업에 다시 맡겼다.
미국 지질조사소는 덴마크, 그린란드와 함께 정교한 항공 탐사를 통해 대규모 리튬, 코발트, 희토류 매장량을 확인했다. 중국과 러시아의 영향력 확산도 함께 차단하고 있다. 2022년 중국 기업들과 연구기관들이 그린란드 진출을 시도했지만 미국과 덴마크의 견제로 무산됐다.
2025년 5월 그린란드 광물자원부 장관은 "중국과는 협력 협정을 체결할 의사가 없다"고 명확히 밝혔다. 덴마크는 2021년 국가안보 위협 요소가 될 수 있는 외국인 투자를 차단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그린란드도 유사한 투자 심사법 제정을 앞두고 있다.
한국에게는 어떤 의미인가
그린란드 협상의 결과는 한국 경제에도 직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반도체와 배터리 산업이 그렇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 기업들은 희토류 원소 공급망 안정화가 절실하다. 현재 중국이 전 세계 희토류 생산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그린란드는 대안 공급처가 될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배터리 제조사들에게도 리튬, 코발트 확보는 생존 문제다. 그린란드에서 이들 광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면,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공급망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다.
하지만 환경 기준과 노동 규제가 까다로운 서구 시장에서 그린란드 자원을 활용하려면 높은 ESG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한국 기업들에게는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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