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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이 끝난다면, 세계는 더 위험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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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이 끝난다면, 세계는 더 위험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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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이란 전쟁 종전을 선언하려 하지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핵 위협·러시아 반사이익 등 전후 세계의 구조적 변화를 짚는다. 한국 에너지·수출 기업에도 직결된 문제.

전쟁은 끝날 수 있다. 그러나 그 이후의 세계가 더 위험해질 수 있다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26년 4월 1일 수요일 밤, 전국 생중계 연설에서 "힘든 부분은 끝났다"고 선언했다. 이란의 혁명수비대, 해군, 미사일 프로그램이 "완전히 궤멸"됐다며, 앞으로 2~3주 안에 전쟁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쟁 역사상 이렇게 짧은 시간에 적군이 이토록 명확하고 대규모로 패배한 사례는 없었다"는 말도 덧붙였다.

하지만 트럼프의 낙관론 뒤에는, 이 전쟁이 실제로 무엇을 바꿔놓았는지에 대한 불편한 질문들이 쌓여 있다.

"이겼다"고 말할 수 있는 나라는 없다

트럼프가 이 전쟁을 시작한 가장 일관된 명분은 하나였다. "이란이 핵무기를 갖게 두지 않겠다." 그런데 수요일 밤 연설에서 그는 이란이 보유한 450킬로그램의 농축우라늄에 대해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그 우라늄이 여전히 존재하는 한, 미국이 핵 위협을 제거했다고 말하기 어렵다.

이란 역시 승리를 주장하기 어렵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포함한 수십 명의 고위 지도자가 사망했고, 재래식 군사력은 심각하게 훼손됐다. 수년간 공들여 쌓아온 걸프 아랍 국가들과의 관계도 이번 전쟁으로 크게 손상됐다. 민간인 사망자는 1,500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이란이 잃은 것보다 더 주목해야 할 것이 있다. 이란은 이번 전쟁에서 세계 경제의 급소를 쥐는 방법을 보여줬다.

호르무즈가 가르쳐준 것

호르무즈 해협. 세계 원유 공급의 약 20%가 통과하는 이 좁은 수로를 이란은 대규모 기뢰 부설도, 대함 미사일 집중 발사도 없이, 단 몇 차례의 시범 공격만으로 사실상 봉쇄해버렸다. 2024년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해운을 마비시켰던 방식과 놀랍도록 유사하다. 그런데도 미국의 전쟁 계획에는 이 시나리오에 대한 충분한 대비가 없었다는 것이, 이번 전쟁의 가장 뼈아픈 교훈 중 하나다.

이 봉쇄의 여파는 전쟁이 끝난 뒤에도 수개월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식량, 비료, 각종 원자재 공급이 줄었고, 그 피해는 이 전쟁과 아무 관계없는 세계 최빈국들이 가장 크게 떠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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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입장에서도 이 문제는 남의 일이 아니다. 한국은 원유 수입의 상당 부분을 중동에 의존하며, 현대, 삼성, LG 등 주요 기업들의 원자재 수급과 에너지 비용에 직결된다. 호르무즈 봉쇄가 장기화될수록 국내 물가와 수출 경쟁력에 미치는 압박도 커진다.

진짜 승자는 모스크바에 있다

이 전쟁에서 가장 분명한 수혜자는 블라디미르 푸틴이다. 유가 급등으로 러시아 경제는 숨통이 트였고, 미국과 유럽의 균열은 더 깊어졌다. 트럼프는 유럽 국가들이 호르무즈 재개통 작전에 참여하지 않으면 우크라이나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압박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NATO의 집단방위 의무에 대한 트럼프의 회의론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동맹의 실질적 의미가 무엇인지를 묻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가 간 전쟁이 다시 잦아지는 세계에서, 이 질문은 한반도 안보와도 무관하지 않다.

전쟁이 바꾼 규칙들

이번 전쟁은 몇 가지 전례를 깼다. 하메네이 사망은 현대전에서 국가 지도자를 의도적으로 제거한 드문 사례다. 드론과 정밀 타격 기술의 발전으로 이른바 '참수 작전'이 점점 쉬워지고 있고, 이는 미래 전쟁을 지도자들에게 훨씬 위험한 게임으로 만든다.

이란이 아마존 데이터센터를 공격 목표로 삼은 것도 주목할 만하다. 민간 기술 인프라가 군사적 표적이 되는 시대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신호다.

그리고 핵의 역설. 이번 공격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해야 한다는 논리를 전 세계에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핵을 가진 나라는 침공당하지 않는다는 냉혹한 교훈. 이 논리가 확산된다면, 핵비확산 체제의 미래는 더욱 불투명해진다.

전쟁이 끝나도 싸움은 계속된다

트럼프가 원하는 대로 전쟁이 마무리된다 해도, 이란의 지역 대리 세력들은 사라지지 않는다. 예멘의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을 향한 미사일 발사를 재개했고, 이라크 민병대는 미국 이익을 겨냥한 공격을 늘리고 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북부에 여전히 수백 발의 로켓을 쏠 수 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에서 장기 점령을 논의 중이고, 가자 재건 이야기는 먼 기억이 됐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입장에서 이번 전쟁의 종료는 끝이 아니라, 다음 라운드를 위한 준비 기간일 수 있다.

미국의 군사적 우위는 분명했다. 그러나 그 우위에도 한계가 있다는 것도 드러났다. 이란의 공격이 초기 보고보다 미군 기지에 훨씬 큰 피해를 입혔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고 있다. 항공모함 USS 제럴드 포드는 베네수엘라, 이란을 전전하다 화재와 화장실 고장으로 크로아티아 항구에 정박했다. 세계 최강 군대도, 대통령이 몇 달 간격으로 새로운 전쟁을 시작할 때는 한계에 부딪힌다.

본 콘텐츠는 AI가 원문 기사를 기반으로 요약 및 분석한 것입니다. 정확성을 위해 노력하지만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원문 확인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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