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클레이즈, 블록체인 결제 시스템 구축 추진
영국 바클레이즈가 JP모건에 이어 블록체인 기반 결제 플랫폼 구축을 위해 기술 업체들과 협의 중.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 서비스 포함 검토
영국 바클레이즈가 블록체인 기반 결제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2019년부터 JP모건이 선점한 시장에 뒤늦게 뛰어드는 모습이다.
뒤처진 출발, 하지만 야심은 크다
바클레이즈는 현재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을 위해 기술 업체들과 협의 중이라고 블룸버그가 27일 보도했다. 이 플랫폼은 결제뿐만 아니라 스테이블코인, 토큰화 서비스까지 포함할 예정이다.
JP모건은 이미 2019년부터 자체 디지털 화폐인 'JPM 코인'을 통해 토큰화된 예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HSBC도 최근 블록체인 기반 결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어, 바클레이즈는 사실상 후발주자가 된 셈이다.
은행들이 블록체인에 주목하는 이유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은 여러 중개기관을 거쳐야 하고, 결제 완료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 특히 국제송금의 경우 2-5일이 소요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블록체인 기술은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중개기관 없이 직접 거래가 가능하고, 24시간 언제든 즉시 결제할 수 있다. 투명성도 높아진다. 모든 거래 내역이 분산 장부에 기록돼 조작이 어렵기 때문이다.
시티그룹과 모건스탠리도 최근 비트코인 보관 서비스와 토큰화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전통 금융권이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으려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승자와 패자는 누구인가
이런 변화의 수혜자는 누구일까? 우선 은행들이다. 중개 수수료를 줄이고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기업 고객들도 더 빠르고 저렴한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기존 결제 시스템 업체들은 위기다. SWIFT 같은 국제송금 네트워크나 전통적인 결제 처리 업체들의 역할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개인 소비자들에게는 아직 직접적인 영향이 제한적이다. 이런 서비스들이 주로 기업 간 거래(B2B)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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