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길 12시간 운전이 만든 CES 데뷔, 버킷 로보틱스 CES 2026의 제조 혁신
CES 2026에서 공개된 버킷 로보틱스(Bucket Robotics)의 혁신적인 비전 AI 품질 검사 기술을 소개합니다. CAD 데이터를 활용한 자동화 솔루션을 만나보세요.
폭우를 뚫고 12시간을 달렸다. 라스베이거스의 궂은 날씨 탓에 항공편 결항을 우려한 한 스타트업 창업자는 렌터카에 전시 장비를 가득 싣고 직접 운전대를 잡았다. YC(Y Combinator)가 지원하는 버킷 로보틱스(Bucket Robotics)의 CEO 맷 푸할스키(Matt Puchalski)는 그렇게 자신의 첫 번째 CES 2026 무대에 입성했다. 수천 개의 기업이 쏟아내는 화려한 기술의 향연 속에서, 그가 가져온 노란색 펠리컨 케이스 안에는 제조업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가 담겨 있었다.
버킷 로보틱스 CES 2026: 눈으로 보지 못하는 결함을 잡는 비전 AI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둔 버킷 로보틱스는 표면 품질 검사 자동화에 집중하는 스타트업이다. 기존의 육안 검사는 사람이 직접 부품을 살피며 미세한 흠집이나 번짐을 찾아내야 했다. 푸할스키는 이를 두고 "데이터 부족으로 인해 자동화가 극도로 어려운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들은 CAD 파일을 활용해 가상의 결함 데이터를 생성하는 방식으로 이 난관을 돌파했다.
자동차를 넘어 국방까지, 이중 용도 기술의 확장성
이번 전시에서 주목받은 핵심은 '범용성'이다. 별도의 신규 하드웨어 추가 없이 기존 생산 라인에 통합할 수 있다는 점이 제조사와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미 자동차 산업은 물론 국방 분야에서도 고객을 확보하며 '이중 용도(Dual-use)' 기업으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푸할스키 CEO는 우버와 포드 자회사 등에서 쌓은 10년 이상의 자율주행 기술 경험을 이 비전 시스템에 녹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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