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뮤직, AI 음악에 '투명성 태그' 도입
애플뮤직이 AI로 만든 음악을 구분하는 메타데이터 태그를 도입한다. 음악 산업의 AI 투명성 논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레딧 유저가 며칠 전 올린 아이디어가 현실이 됐다. 애플뮤직에서 AI로 만든 음악을 구분해달라는 요청이었다. 48시간 만에 애플이 실제로 이런 기능을 발표했다.
선택은 음반사 몫
애플뮤직이 AI 생성 콘텐츠를 표시하는 '투명성 태그'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뮤직 비즈니스 월드와이드가 보도했다. 음반사와 배급사가 곡을 업로드할 때 AI 사용 여부를 표시할 수 있는 메타데이터 옵션이 추가되는 것이다.
새 태그는 네 가지 영역을 구분한다. 앨범 아트워크, 음악 트랙, 작사, 뮤직비디오 등 어느 부분에 AI가 사용됐는지 세부적으로 표시할 수 있다.
하지만 핵심은 '선택'이다. 음반사가 직접 체크해야 하는 옵트인 방식이다. 스포티파이도 비슷한 접근을 택했다. 반면 디저는 자체 AI 탐지 도구로 콘텐츠를 찾아내려 하지만, 정확도 문제에 부딪히고 있다.
음악계의 미묘한 균형
음악 산업은 AI를 둘러싸고 복잡한 입장에 서 있다. 메이저 레이블들은 AI 도구로 제작 비용을 줄이면서도, 무단 학습으로 만든 AI 음악에는 반대한다. 아티스트들은 창작 도구로서의 AI는 받아들이지만, 자신을 대체할 AI에는 경계심을 보인다.
애플의 이번 결정은 이런 미묘한 균형을 반영한다. 완전한 금지도, 무제한 허용도 아닌 '투명성'을 택한 것이다. 소비자에게 선택권을 주되, 업계의 자율 규제에 맡기는 방식이다.
국내 음악 플랫폼들도 주목하고 있다. 멜론, 지니뮤직 등이 비슷한 시스템을 도입할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K-팝의 글로벌 확산과 함께 AI 활용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투명성 확보는 중요한 과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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