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미국에서 바이트댄스 앱을 차단한 진짜 이유
TikTok 거래 이후 애플이 미국에서 바이트댄스 앱 다운로드를 기술적으로 차단. 지역별 앱스토어 분리가 가져올 변화는?
10억 사용자가 쓰는 앱이 하루아침에 사라졌다
중국에서 도우인을 쓰던 미국 거주자들이 당황하고 있다. 1월 말부터 아이폰에서 "이 앱은 현재 지역에서 사용할 수 없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뜨기 시작했다. 중국 앱스토어 계정이 있어도 소용없다. 바이트댄스가 만든 모든 앱이 미국 땅에서는 다운로드조차 안 된다.
TikTok 매각 협상이 타결된 지 며칠 후 벌어진 일이다. 우연의 일치일까?
법의 사각지대에 걸린 앱들
애플의 조치는 2024년 통과된 '외국 적대세력 통제 애플리케이션으로부터 미국인 보호법'에 근거한다. 이 법은 바이트댄스가 과반 지분을 소유한 모든 앱의 "배포, 유지관리, 업데이트"를 미국 내에서 금지한다.
문제는 TikTok, CapCut, Lemon8은 매각 협상으로 살아남았지만, 중국 내수용 앱들은 협상 대상에서 빠졌다는 점이다. 10억 사용자를 가진 도우인(중국판 틱톡), AI 챗봇 더우바오, 소설 플랫폼 판치에 노벨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바이트댄스와 애플 모두 논평을 거부했다.
기술로 국경을 그리는 애플
흥미로운 건 애플이 앱 차단 방식을 바꿨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애플 ID 등록 국가로만 앱스토어 접근을 제한했다. 중국 계정이 있으면 어디서든 중국 앱을 받을 수 있었다.
이제는 다르다. 애플은 2023년부터 'countryd'라는 시스템을 개발해 GPS 위치, 와이파이 라우터 국가코드, SIM 카드 정보를 종합해 사용자의 실제 위치를 파악한다. EU의 디지털시장법 대응용으로 만들어진 기술이 이제 다른 용도로 쓰이고 있다.
틸버그대학교의 프리소 보스툰 교수는 "애플이 VPN으로도 우회하기 어려운 정교한 지역 차단 기술을 확보했다"며 "이는 시민들의 자유를 크게 제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
이번 사건이 한국에 주는 시사점은 무엇일까? 만약 한중 관계가 악화되거나, 국내 앱 규제가 강화된다면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국내 빅테크도 해외 진출 시 현지 규제에 발목 잡힐 위험이 크다. 특히 개인정보 처리나 알고리즘 투명성 요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기술적 지역 차단은 새로운 무역 장벽이 될 수 있다.
반대로 국내 사용자들도 글로벌 앱 접근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정부가 특정 해외 앱의 국내 서비스를 금지하면, 애플이나 구글이 기술적으로 차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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