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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만 년 전 두개골이 바꾼 인류사 정설
테크AI 분석

177만 년 전 두개골이 바꾼 인류사 정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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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발견된 177만 년 전 호모 에렉투스 두개골이 인류의 아시아 확산 시기를 13만 년 앞당겼다. 인류 진화사 재작성의 신호탄일까?

13만 년이 바뀐 인류사

중국 윈셴(Yunxian)에서 발견된 두 개의 두개골이 인류 진화사를 다시 쓰게 만들었다. 최신 연구 결과, 이 두개골들은 177만 년 전 것으로 밝혀져 동아시아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호모 에렉투스 화석이 되었다. 기존 정설보다 무려 13만 년이나 앞선 시점이다.

산터우대학의 화 투(Hua Tu) 박사팀은 두개골이 발견된 퇴적층의 석영 입자에서 알루미늄-26과 베릴륨-10 동위원소 비율을 측정해 이 결과를 도출했다. 이는 호모 에렉투스가 아프리카에서 처음 나타난 지 단 13만 년 만에 아시아 대륙까지 도달했음을 의미한다.

산불처럼 번진 고대 인류

이번 발견이 충격적인 이유는 속도 때문이다. 호모 에렉투스가 아프리카를 떠나 아시아 동쪽 끝까지 도달하는 데 기존 추정보다 훨씬 짧은 시간이 걸렸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마치 산불이 번지듯 빠른 확산"이라고 고인류학자들은 표현한다. 당시 호모 에렉투스는 어떻게 이토록 빠르게 대륙을 가로질렀을까? 단순히 걸어서 이동했다면 불가능한 속도다.

연구진은 몇 가지 가설을 제시한다. 첫째, 기후 변화로 인한 '녹색 회랑(green corridor)'의 형성. 둘째, 석기 제작 기술의 급속한 발달. 셋째, 집단 간 정보 전달 능력의 향상.

한국 고고학계의 새로운 과제

이번 발견은 한국 고고학계에도 새로운 숙제를 던진다. 한반도에서 발견된 구석기 유적들의 연대 측정을 다시 검토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구석기 유적은 70만-100만 년 전으로 추정되는 전곡리와 단양 수양개 유적이다. 하지만 중국에서 177만 년 전 호모 에렉투스의 존재가 확인된 만큼, 한반도에도 더 오래된 인류 거주 흔적이 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의 한 교수는 "이번 발견으로 동아시아 전체의 구석기 연대관을 재검토해야 한다"며 "한반도 구석기 연구에도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석기 제작자의 정체

윈셴 유적에서는 두개골과 함께 수백 점의 석기도 발견됐다. 이전까지는 중국 내 더 오래된 고고학 유적지의 석기 제작자가 누구인지 불분명했다. 하지만 이번 연대 측정 결과로 호모 에렉투스가 그 주인공일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

특히 주목할 점은 석기의 정교함이다. 177만 년 전임에도 불구하고 체계적인 석기 제작 기술을 보여준다. 이는 호모 에렉투스의 인지 능력이 기존 추정보다 훨씬 뛰어났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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