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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광물 독립, 환경과 맞바꾸는 21억 달러 실험
경제AI 분석

미국의 광물 독립, 환경과 맞바꾸는 21억 달러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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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파타고니아 산맥의 헤르모사 프로젝트가 미국 첫 광물 채굴 특급 승인 사례가 되면서 환경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 의존도 탈피 vs 생태계 보호의 딜레마.

21억 달러를 투입해 미국이 중국 의존도를 줄이려는 실험이 시작됐다. 하지만 그 대가로 치러야 할 것은 생각보다 클지 모른다.

애리조나주 파타고니아 산맥에서 진행 중인 사우스32의 헤르모사 프로젝트가 미국 첫 번째 광물 채굴 특급 승인 사례가 됐다. 배터리와 전기차에 필수적인 아연, 망간 등 핵심 광물을 캐내겠다는 계획이다.

왜 지금 서두르는가

미국의 광물 자급률은 참담하다. 리튬 0%, 망간 0%, 흑연 0%—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를 모두 수입에 의존한다. 특히 중국이 전 세계 리튬 가공의 60%, 희토류의 85%를 장악하고 있는 상황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를 '국가 안보 위협'으로 규정했다. 2022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3,700억 달러를 쏟아부으며 공급망 재편에 나섰지만, 정작 원료는 여전히 중국에 의존하는 모순이 계속됐다.

헤르모사 프로젝트는 이런 배경에서 나온 '속도전'의 산물이다. 통상 10년 걸리는 환경 승인 절차를 3년으로 단축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승자와 패자의 명암

승자는 분명하다. 사우스32는 연간 18만 톤의 아연을 생산해 북미 수요의 15%를 충당할 계획이다. 지역 경제도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건설 단계에서만 1,800개, 운영 단계에서 4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된다.

하지만 패자도 명확하다. 파타고니아 산맥의 생태계가 위험에 처했다. 이 지역은 멸종위기종인 재규어의 서식지이자, 미국-멕시코 국경을 오가는 야생동물들의 핵심 이동 통로다.

환경단체들은 "광산이 들어서면 지하수가 오염되고 야생동물 이동로가 차단된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특히 구리 채굴 과정에서 나오는 황산이 토양과 지하수를 오염시킬 가능성을 우려한다.

딜레마의 본질

미국이 직면한 딜레마는 단순하지 않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전기차를 늘리려면 배터리가 필요하고, 배터리를 만들려면 광물이 필요하다. 그런데 그 광물을 캐내는 과정에서 환경이 파괴된다.

더 복잡한 건 시간이다. 중국은 이미 30년 앞서 있다. 1990년대부터 아프리카와 남미에 광산을 확보하고 가공 기술을 축적했다. 미국이 지금 시작해도 격차를 줄이는 데만 10년 이상 걸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본다.

한국 기업들도 고민이 깊다.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등은 미국 공장을 짓고 있지만, 정작 원료는 중국에서 가져와야 하는 상황이다. IRA 보조금을 받으려면 중국산 부품 비중을 줄여야 하는데, 대안이 마땅치 않다.

본 콘텐츠는 AI가 원문 기사를 기반으로 요약 및 분석한 것입니다. 정확성을 위해 노력하지만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원문 확인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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