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애폴리스 2주 만에 또 총격, '우리는 모두 두려워한다
미니애폴리스에서 2주 사이 연방 법 집행기관과 시민 간 총격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며 이민자 공동체에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강경 정책의 현장 충돌이 드러나다.
37세 미국 시민 알렉스 프레티가 토요일 미니애폴리스에서 국경순찰대와의 충돌 중 총에 맞아 숨졌다. 불과 2주 전 같은 도시에서 르네 굿이 ICE 요원과의 충돌 중 사망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다.
"우리는 모두 두려워하고 있어요." 한 주민이 BBC와의 인터뷰에서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미니애폴리스 거리에는 연방 법 집행기관에 대한 불신과 공포가 짙게 깔려 있다.
연이은 충돌, 깊어지는 균열
두 사건 모두 연방 법 집행기관과 시민 간의 "충돌(altercation)" 중 발생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구체적인 상황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이민 단속 정책이 현장에서 어떤 결과를 낳고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미니애폴리스는 2020년조지 플로이드 사건의 진원지였다. 당시 경찰의 과잉 진압에 항의하는 시위가 전국으로 번졌던 곳에서, 이번엔 연방 요원들과 시민 간의 치명적 충돌이 반복되고 있다.
ICE 요원들이 한 여성을 차에서 끌어내는 장면이 촬영되자, 시위대는 "집에 가라"고 외치며 연방 요원들을 쫓아냈다. 법 집행과 시민 저항이 정면으로 부딪히는 모습이다.
공동체에 번지는 공포
"침대에 누워 있었는데 총소리가 들렸어요." 한 주민의 증언이다. 일상 속에 파고든 공포는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이민자 공동체 전체가 위축되고 있다.
미니애폴리스는 소말리아계를 비롯해 다양한 이민자 공동체가 터를 잡고 살아온 도시다. 이들에게 연방 요원의 존재는 이제 보호가 아닌 위협으로 인식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불법 이민자 추방"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며 대대적인 단속 작전을 예고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시민권자까지 포함된 충돌이 발생하고 있어, 정책의 실행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법 집행의 딜레마
연방 법 집행기관 입장에서는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지만, 지역 공동체는 과잉 단속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미니애폴리스처럼 경찰 불신이 깊은 지역에서는 연방 요원들의 활동이 더욱 민감하게 받아들여진다.
문제는 이런 충돌이 일회성이 아니라는 점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전국 각지에서 유사한 사건들이 더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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